【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의 가볼만한 곳 -23】
신라의 오악(동악 토함산, 서악 계룡산, 남악 지리산, 북악 태백산, 중악 팔공산) 가운데 신라의 성산 토함산에 자리한 불국사에 왔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네요. 일주문을 바라보며... 천왕문을 들어가기에 앞서 해탈교가 있는 연못에 다다랐습니다. 멀리 해탈교가 보이는 연못, 해탈하기 위한 짐을 벗어던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사바의 짐을지고 들어가 해탈의 길로 이르는 곳, 무었이 아쉬워 저 해탈교를 건너지 못하는 걸까? 인간의 욕심이 덧없음을 깨닫지 못하는건 손짐, 등짐, 머릿짐, 마음의 짐 내려놓지 못함인건 아닐런지... 어느덧 해도 길게 늘어져가는 시간, 연못에 잔잔한 파장마저 시원함을 주지 못하는 한여름의 오후... 바라보는 마음이라도 명경지수가 되어봅니다. 이끼가 덮어버린 저 돌 하나..
20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