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 31】
순서가 약간 섞였네요, 동문시장 가기 전에 산지천을 담았던 모습입니다. 아내는 피곤하다고 해서 일찍 쉬라고 하고, 저는 주변 스케치에 나섰습니다. 상가 윈도우에 비친 대동여관, 50년된 숙박업소입니다. 어둠이 내리는 제주의 밤, 오늘이 제주여행 마지막 밤입니다. 이 77다방이 앞에서 보았던 그 곳인가 봅니다. 3개의 간판을 이렇게 담아봤습니다. 서울 같으면 초저녁인데 점점 인적이 드물어가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흔들기 한번 해봅니다. 저리 얽히고 설킨 것이 인생이기도 하지요. 입춘대길이며 건양다경이 이 지긋지긋한 장마 폭우를 잘 견디었으면 좋겠습니다. 길량이가 허기를 채우고 있네요. 이렇게 제주동문시장의 밤은 깊이를 더해가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묵었던 대동호텔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 복심이네 정식, 가깝..
20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