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여행 / 삼척 맛집 더육향】

삼척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아내가 찾은 신화횟집, 손님을 더 받을 수 없답니다.    해서 아내가 다음으로 찾은 곳은 더 육향이란 식당입니다.    아내는 회덮밥을 저는 장칼만두국을 먹기로 합니다.    칼국수면을 따로 판매할 정도면 맛있다는 반증이니까요.    어딘가를 후원하는 안심식당 또한 좋지요.    반찬이 나오고 기다립니다.    아내의 회덮밥, 국물은 황태국물입니다.    가자미회에 콩고물을 얹어주네요.    장칼만두국이 나왔습니다.   면이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맛이 좋았습니다, 만두 역시 수제만두, 국물 맛 정말 깔끔하더군요.  장칼국수 맛집답게 먹고 있는데, 연속해서 단골인 듯한 현지 분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밖으로 나오면 바다로 이어진 길이 있습니다.    아래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해양공원이 있습니다.    바다 길로 걸어가며 바라본 과학관입니다.   맨 끝에 보이는 곳이 바다속전망대입니다.   이 길의 길이는 잘 모르지만 한 500m정도 되지 안을까 생각됩니다.    드디어 바다 구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아내가 하늘에 신기한 구름이 보인다며 알려줍니다.    중간에 반구 모양의 포토존이 있는데 그 간격이 약 100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다속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의 수심은 7m 라고 합니다. 먹이통이 있는 곳은 복어세상입니다.    아내가 물고기 지나간다고 알려줍니다.    유리창에 붙어있는 바다생명체입니다.    정말 신기하더군요.   아쿠아리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

해양과학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해양탐사 장비들도 있습니다.    해양잠수정입니다.    이건 우리나라 무인잠수정 해미래 입니다.    콘셀프 실험이라는 수중주거지개념도 인데, 실제로 62년 전 수심 10m에서 30일간 생존했었다고 합니다.   제일 깊은 마리아나해구가 11,034m라고 합니다. 가이코호, 트리에스테호, 딥시챌린저호만이 만m 이상 들어갔습니다.    클랩스터 라는 걸어 다니는 로봇입니다.    심해 유인잠수정의 역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나라는 6.500m급에 도전 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해양생명체가 죽는다는 것이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2016년에 보령에서 혼획된 8.3m 되는 밍크고래의 뼈라고 합니다.    해양예측시스템 쿠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

지역 막걸리도 안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내가 깨웁니다.    숙소 창문을 열고 아내가 열심히 동해일출을 담고 있습니다.   예전 필름카메라 때의 기억으로 흑백일출의 모습을 간직해봅니다.    작정을 하고 가면 못 만나는 동해일출, 관심 끄면 자다가도 만납니다.    죽변항에서 조금 위로 가면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이 나옵니다. 바이퍼피시 조형물입니다.    전에 못 들렸기에 이날은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찾았습니다.    귀신고래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실사판입니다)   국립이라서 입장료는 없습니다, 안에서 또 동해일출을 만납니다.    예상 보다 규모가 상당해서 3차례에 나눠 올려보겠습니다.    CTD라는 특수 장비입니다.    그에 대한 설명인데, 바다의 염도, 수온, 수심을 측정할 수 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뭘 먹을까 생각하다 일단 가까운 죽변항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평일이고 오후 늦은 시간이다 보니 죽변항이 아주 한가합니다.    죽변수협제빙냉동공장이 상당히 큽니다.    배에 기름 넣는 급유소도 있습니다.    죽변수산물시장인데, 느낌 상 그리 규모가 커 보이지 않습니다.    죽변해심원온천도 보입니다.    별 소득 없이 돌아와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돋담식당, 옛날소고기국밥입니다.    영업을 하지 않는 듯한 모텔에 울진의 석양빛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식당 안이 아주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아내가 국물이 있는 해물매운탕을 먹자고 합니다.    이 정도면 분위기도 좋지요.    상차림도 아주 깔끔한데, 참이슬 오리지날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

불영사 명부전입니다, 뒤에 있는 바위가 인상적입니다.    자연이 만든 바위미륵불 같습니다.    명부전을 지켜주는 듯 합니다.    이 바위는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법영루 앞으로 불영지라는 연못이 있어 더 특별합니다.    불영지를 통해 다른 불영을 만들어봤습니다.    이런 부처님 반영을 통해 차분함을 느껴봅니다.    땅 위에, 물 위에, 그리고 제 마음에 남겨봅니다.    아내는 이 모습을 바라보면서, 사찰도 조용하고 느낌도 너무 좋다고 합니다.    신기하게 이곳에는 그저 산들바람만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늘은 더 높아 보이고, 땅은 한 없이 편안한 기분입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니 이 모습을 뒤로 하고 경내를 벗어납니다.    아카시아 향이 흩날리는 길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