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 구례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의 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하나가 바로 홍매화입니다. 이 매화가 아닙니다, 이 매화는 불이문 들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봄 매화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요. 바로 각황전 옆에 있는, 화엄매, 각황매, 장육매로 불리는 이 매화입니다. 피어난 두 송이 간신히 담아봅니다. (2024년 3월 8일 모습입니다) 표현하기 참 어렵다는 느낌이 엄청 밀려옵니다. 아주 가까이 가지 않으면 붉음을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다가가야만 느껴지는 붉은 맺힘, 참 신기하고 어렵습니다. 해서 세월이 뻗어나간 모습을 흑백으로 담아봅니다. 아내가 1주일 후면 붉은 꽃이 반짝일 것 같다고 합니다. 애 둘러 돌아나간 윤회의 모습이 이럴까? 생각해봤습니다. 300년 훌쩍 넘는 세월을 지켜온 나무가 주는 묘함이 밀려옵니다. 오는 봄, ..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