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만나기, 화성 우리꽃식물원-4
무엇일까...? 예쁜꽃이 무성한 잎과 함께 있습니다. 그리곤 빨간 열매가 열려 있습니다. 분명 알았던 것 같고 낯이 무척 익은모습인데... 도무지 기억이 안 납니다. 무시무시한 가시를 보니 콕 찔린듯 생각이 납니다. 붉은 찔레꽃, 해당화... 또 아리까지 합니다. 벗님들 말씀대로 해당화가 맞습니다. 이렇듯 사람의 기억이 가끔 오락가락 한다는 사실이 세월은 느끼게 합니다. 저 가시처럼 날카로움은 사라졌지만 대신 많은 관용이 생긴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의 신경계도 아마 확대하여 본다면 저런 비슷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렁주렁 풍요로움에 배가 부를 지경입니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몰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연은 그저 가만 바라만 보아도 공부가 됩니다. 저녀석이 갉아먹은 흔적일까...? 구기자도..
201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