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곳으로 내려오면서 청노루귀를 발견했습니다. 색감좋은 꽃잎에 홀딱 빠져들어갑니다. 연보라를 머금은 노루귀도 있습니다. 작은 연보라 노루귀가 완전히 만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람을 타는 곳이어서 그런지 아직도 온전히 남아 있습니다. 청노루귀의 모습이 좋아 다시한번 바라봅니다. 이곳엔 제법 많은 노루귀가 만개하고 있어서 좋네요. 내년 봄이나 되야 다시 만날 노루귀의 추억을 곱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청누루귀가 전하는 봄의 이야기를 주섬주섬 담아가고 있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날 기약도 곁들여 봅니다. 이번엔 복수초를 찾아 왔습니다. 복수초 꽃술을 띄워봅니다. 복수초는 이미 만개한 상태로 흐드러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란 꽃잎에 또 다른 추억이 내려 앉고 있습니다... 복수초가 전하는 소식을 열심히 기억속에 ..

한무리의 진사분들이 머울러 왁자지껄 했던 장소로 가보니... 흰 노루귀가 소담스럽게 피어 있습니다. 노루귀 모습에 기분들이 좋았었나 봅니다. 반갑기는 저도 마찮가지지요. 소박한 노루귀 꽃을 하나가득 담아봅니다. 이번엔 바싹 쪼그려 앉아 꽃술을 담아봅니다. 다시한번... 부는 바람이 야속합니다. 바지는 이미 흙에 범벅이 되어 갑니다. 집에 돌아가면 집사람이 도데체 뭔짓을 하고 왔냐고 할 판 입니다. 기쁨을 주는 노루귀가 고맙습니다. 할 수 없이 앵글파인더를 꺼내들고 사진을 담아봅니다. 예전엔 하는수없이 업드려 쏴를 해야 했는데 그 때문에 마련한 파인더가 종종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제일 윗쪽이라서 꽃이 별로 없는 곳인데... 의외로 바위앞에 피어난 모습이 참하가도 합니다. 앙증맞은 양지꽃은 언제봐도 귀엽습니..

지난가을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정체를 알 수 는 없지만 상당히 상징적인 모습으로 보여 담아봅니다. 같은 종류인듯 한데, 가운데가 아주 특색이 있습니다. 봄이라는 계절답게 뭇 생명이 대지를 뚫고 생명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아기의 손바닥을 닮은 작은잎도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은 다육이는 어느덧 녹색물감을 뿌려놓은 모습을 하고 있네요. 바위틈을 비집고 나오는 강인한 생명력... 자연은 이래서 아름답습니다. '눈개승마'가 붉은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조그만 물골이 지나는 곳에는 버들강아지가 가만히 졸고 있네요. 이른봄 부터 피는 작은 야생화... 조금 지나면 지천으로 퍼져나가는 종류입니다. 양지꽃 역시 양지바른 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키작은 생강나무가 꽃을 보여줍니다. 가을낙엽과 새로운 봄싹이 대..

여행길 멈추고 꽃길로 걸어가 봅니다... 불어오는 봄바람이... 오는봄 마중하라 일러댑니다... 잠깐의 꽃바람을 보여 드리고 그 다음에 연포로 모시렵니다... 토요일 근무를 하고 맞이라는 소중한 휴식시간... 매년 봄이면 들리는 가평의 꽃무지 풀무지로 향했습니다. 때이른 돌단풍이 피어있습니다. 양지바른 쪽에는 노란민들레가 탐스럽게 피어있네요. 제비꽃 종류도 피어있습니다. 꽃을 피려고 잔뜩 움쿠리고 있는 꽃도 있습니다. 능수매화는 하얀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들어오며 보니 아직은 윤달이 끼어 이른듯 합니다. 헌데... 아주 후미진곳에서 '중의무릇'이 반겨줍니다. 그러면 노루귀는 무조건 있다고 보고 천천히 살피며 나가기로 합니다. 앙증맞은 현호색이 피어있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어라~~ '꿩의 바람꽃'도 ..

향기부추의 향을 담아보려 해본 크로즈업... 향기 대신 꽃잎의 화사함을 바라봅니다. 유난히 털이 많이난 꽃... '닥터하넬암담초', 고산식물이라 합니다. 한반도 야생화지만 학명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설마 우리가 참혹하고 암담하다 라고 쓰는 표현의 그 암담은 아니겠지요. 야생화 중에 털의 본좌를 고르라면 단연 할미꽃이지요. 막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게오르지카할미꽃'의 모습입니다. 이미 자신의 책임을 다한 꽃은 씨를 만들기 위해 철옹성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잔뜩 웅크리고 앉아 깽깽이풀을 바라봅니다. 꽃잎은 씨방의 심지에 불을 밝히기 위해 날개를 활짝 피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둘러보고 약간의 시간이 남아 근처의 온실로 들어가 봤습니다. 온통 화려한 서양꽃들로 천지입니다. 사랑초가 보이기에 담아..

작다와 아름답다는 하등의 연관은 없지만 너무나 작을 땐 아름다움을 지나치기 쉽지요...눈에 힘을 주고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자그만하게 피어난 '점현호색'이 있습니다. 들길 따라가다 만났다면, 하지만 이렇게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반갑습니다. 산비탈이 아니어도 지금의 제겐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욕심이 많은 꽃인가... 다가서서 담아보니 마치 거미의 사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희한하게 피어나는 이꽃은 '삼지닥나무'의 꽃입니다. 그저 수수하면서도 옹기종기 피어난 꽃입니다. '팥꽃나무'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꽃의 옆모습을 좋아 합니다. 늘 내려다보는 꽃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정말 좋을때가 많습니다. 꽃잎과 꽃술이 마치 동기간처럼 생긴 야생화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