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만나기, 신구대 식물원-1

2013. 1. 19. 10:50접사를 해볼까?

주말용으로 꽃사진을 내보내 보려 합니다....

다소 쌩뚱하긴 하지만 추위에 화사함이라도 보여드려 봅니다.

지난 여름의 무더위 속에 찿았던 신구대 식물원...

그 여름날의 추억을 한겨울에 만나면 어떨까 하여 업무에 빠쁜 틈에 기왕 임시보관 되어있던

사진을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무더위와 폭우가 심했던 터라 초입의 개천물은 씩씩하게 흐르더군요.

 

 

여름햇살에 아주 익어버린 모습입니다.

 

 

유난히 좋아하는 보랏빛의 강렬함에 이끌려 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도 약간 풍기는 모습이어서 다시금 바라보게 됩니다.

 

 

흔하디 흔한 맥문동도 자세히 바라보면 아름답지요.

 

 

윤기가 흐르는 맥문동의 열매도 계절이 지나면 검은 흑진주로 탈바꿈을 하겠지요.

 

 

더운날 잠시 산책삼아 들렸기에 천천히 이모습 저모습 담아갑니다.

 

 

비록 자연속에 자라는 식물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자연을 느껴보려 합니다.

 

 

잘 알지는 못해도 본연의 모습과 아름다운 자태를 본다는 것은 마음을 차분하게 이끌어줍니다.

 

 

개화를 앞두고 빗물을 머금은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방울방울 맺혀있는 물방울들은 이 식물의 소중한 생명수 역할을 해주겠지요.

 

 

보이는 모습 하나하나가 마음속에 꽃을 피우게 해줍니다.

 

 

싹이 트고 자라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그 아름다운 순환이 자연의 섭리겠지요.

 

 

작고 노란 꽃들이 인사를 합니다. 더위에 떨어지는 땀방울도 이들이 있어 좋기만 합니다.

 

 

항상 꽃을 바라보면서 자연을 배우고 느끼려 하지요.

가장 화려함이 있고...   그 화려함으로 결실을 이루려는 일종의 생존적 본능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마 그 생존본능이 꽃들을 아름답게 향기롭게... 어떠한 방향으로든 진화 발전시킨듯 합니다.

 

 

꼭 정해진 법칙이 있는듯 하기도 하지만...

인간이 계량화 하는 정열된 모습으로 꽃을 피우진 않더군요.

 

 

스스로의 상태에 의해 피고 지고를 하는듯 하였습니다.

이 낯설은 발렌타인 쟈스민 역시 아름다운 유혹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꽃과 나비가 있어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곧 멸망을 할거란 학자들의 학설이 그저 무의미하거나

쓸데없는 공포심을 만드는것이 아니라는 것임을 알아야 하겠지요...

조화가 깨진다는 것은 파멸의 전주곡이 시작됨을 알리는 조짐이라 생각합니다.

 

 

이꽃은 아마 바늘꽃과에 속하는 '가우라'란 이름의 꽃으로 기억합니다.

 

 

꽃 접사를 할 때 저렇게 배경이 자연적으로 어두우면 사진찍기 참 편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