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가볼만한곳, 바다의 낭만을 찾아 궁평항으로-2】
방파제를 거닐면서 해가 가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 봅니다. 동전의 양면이 있듯 동쪽과 서쪽엔 전혀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잔잔함에 더해진 고요가 먼 바다로 부터 전해옵니다. 갈매기 한마리가 고요를 비집고 날개짓 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삶을 위한 휴식... 먼 바다로 부터 돌아오는 갈매기의 행렬. 오늘 저 넘어로 사라지는 석양의 노을빛에 젖어들어 볼까...? 바다를 향해 쭉 뻗어나간 구조물 위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복잡합니다. 생각은 문득 저곳까지 가야하는 것일까? 라는 지점에 멈춤니다. 아니다... 오늘은, 이곳까지가 나의 발걸음이다 라고 판단을 합니다. 비록 동쪽하늘은 맑았지만, 동쪽이 맑다고 서쪽까지 맑은건 아니지요. 오늘도 수평선을 장악한 뿌연 존재들은 노을빛을 쉽사리 용납치 않을것 같습니다. 이럴땐..
201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