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생화와 만나기 #4
봄 야생화 마지막 편 입니다. 대충 돌아 다녔는데,왠지 그냥 발걸음 돌리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해서 얼레지를 만나러 다시 얼레지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봄이야 내년에도 또 오고 이 꽃도 또 피겠지요, 하지만 내일을 기약치 못하는 것이 사람의 삶이다 보니,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지더군요. 이런 욕심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을 보니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런 생각도 잠시, 바라보면 볼수록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빛과 어울리는 모습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얼룩진 잎사귀 바닥에 펼쳐놓고 홀로이 솟아오른 모습이 곱습니다. 아마 제가 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특이한 꽃의 모습과 연보라색이 주는 미묘함이 한데 어울린 모습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마치 젊은 아가씨가 각선미를 자랑하는 모습으로 보여 ..
201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