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땅. 난지도 노을공원 # 6】
가을하늘이 정말 좋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멋진 하늘과 만나는 것은 또 다른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빛을 받으며 춤추는 억새의 모습도 설렘을 일으킵니다. 벤치에 앉아 나름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여유, 그 자체입니다. 키 큰 모습을 찾았습니다. 옆을 걸어가는 성인남자와 비교해 봐도 엄청난 크기임을 짐작케 해줍니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거인국과 소인국이 동시에 등장하는 느낌입니다. 바위처럼 생겼지만 이것도 예술품입니다. 널따란 잔디밭, 가을산책에 그만인 그런 곳입니다. 오수를 즐기는 분들이 있어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밖에서 조심스레 담았습니다. 살짝 돌아가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제 다리도 지쳐가는 모양입니다. 가까이 가기 귀찮아집니다. 겨울엔 어떨까요, 아마 넒은 모습으로 인해 다소 황량한 느낌이 들..
201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