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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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풍 / 창덕궁 늦가을 산책 # 1】
가을 주말의 창덕궁 후원은 입장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해서 대충 입구에서 이런 모습만 보고 만족합니다. 오늘은 낙선재도 생략하고 창덕궁의 가을흔적만 찾아보기로 합니다. 창경궁의 가을과 창덕궁의 가을은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전각이 있는 창덕궁은 가을단풍 보다는 전각과 어우러진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무가 있는 담장을 따라 가는 동선을 선택합니다. 그래야 궁과 궁 사이에 있는 가을나무가 만들어주는 창덕궁 단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궁궐이니 전각들도 일부 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늘 여기 오면 궁금해지는 저 문, 그래서 늘 담아보곤 합니다. 이런 모습도 한번씩 담아보면 좋지요. 전각 지붕너머로 가을이 머물러 있습니다. 궁궐의 경계가 되는 곳이 바로 고궁의 가을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잠..
2021.11.03 -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후원의 가을 #2
아름다운 가을은 무엇을 보느냐 보다 느끼느냐 이겠지요. 예년에 비해 그다지 화려하지 못한 단풍이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너무 많이 들었다는 것도 가끔 단점입니다. 해서 마냥 하늘만 바라봤는지도 모르지요. 존덕정이 있는 한반도지형 연못의 반영도 이리저리 살펴봤습니다. 가을빛이 참 곱게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영화당은 따사로운 햇살로 사랑방처럼 되었습니다. 햇빛이 사라진 부용정 대신 이렇게 가을빛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찬 한잔의 여유와 고궁은 가을이야기입니다. 연경당 오후 햇살은 이방인에게도 반가운 존재입니다. 이제 후원과 작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함께 해준 네이버카페 한양길라잡이 회원 분들입니다. 궐내각사 안의 은행나무 두 그루, 언제나 멋진 모습입니다. 이제 은행나무도 가을을 ..
2015.11.09 -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후원의 가을 #1
집사람이 동창들과 후원관람을 한다며 저를 초대했습니다. 오랜만에 돈화문 앞에 서봅니다. 늘 주차장 쪽에서 바라보며 좋아하는 창덕궁 고목입니다. 후원 입구로 가야 하기에 가면서 바라본 희정당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동궁전의 모습을 이리 보면 멋지게 보입니다. ‘칠분서’(회랑 모습)와 ‘삼삼와’(정자처럼 생긴 건물)인데 참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가을이 그 깊이를 더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가을햇살은 고궁의 아름다움을 더 깊게 만듭니다. 아직 가을이 낯선지, 녹음의 모습이 낯선지 그런 형국입니다. 하지만 분명 이런 가을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단체로 오신 분들 중 집사람 벗이 그곳 회원이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단체 관람객과 자유관람객이 넘쳐나는 날이라 동선을 바꿔 옥류천부터 간다고 합니다. 해서 주..
2015.11.06 -
서울의 고궁, 창덕궁 후원 나들이 #5
녹음은 하늘의 모습을 닮아 깊어가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형태인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정자인 관람정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맞은편 조그만 둔덕에 자리한 승재정의 모습입니다. ‘폄우사’ 주변에 앉아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이 ‘폄우사’는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글을 읽던 곳이라 합니다. 砭愚 즉, 어리석음을 경계하여 고쳐준다, 라는 뜻이라 합니다. ‘존덕정’에도 학생들이 앉아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발랄한 여학생들입니다. 그야말로 어리석을 물리칠 만한 그런 공간입니다. 이제 마지막 심처인 옥류천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우리의 후원은 아시는 바와 같이 세계문화유산입니다. 그 이유는 왕궁의 정원을 인공적으로 손을 대서 만든 것이 아니고, 자연의 지형을..
2013.08.03 -
서울의 고궁, 창덕궁 후원 나들이 #4
주말입니다.... 다시 창덕궁 후원으로 모시겠습니다. 주합루와 어수문이 보입니다. 영화당의 모습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모양입니다. 문화재해설사가 그늘에 편안히 자리하라 하고는 이 왕의 정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관람하도록 시간을 줍니다. 어수문의 모습과 함께해봅니다. 비각의 모습도 보입니다. 부용지의 노니는 잉어가 더 관심을 받습니다. 볼수록 어수문은 매력이 있습니다. 어수문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주합루가 있어서 일겁니다. 후원의 하늘은 싱그럽기만 합니다. 이 오래된 소나무가 다시금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불로문의 모습입니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이곳을 통해서 가자고 가이드가 제시합니다. 하지만 불로초를 구하던 진시황도 결국 이루지 못함이 불로장생이..
2013.07.27 -
서울의 고궁, 창덕궁 후원 나들이 #3
토요연재 3번째 이야기 입니다. 제가 좋아 하는 낙선재가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이런 모습을 대하면 너무 부끄러워집니다. 아래쪽에 덧 된 창호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한두 번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 부끄럽지 않게 행동을 해야 하겠습니다. 대청마루 열린 문으로 뒤뜰의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가볼 수는 없지만 늘 바라보고 오는 ‘승화루’의 모습니다. 마치 커다란 전주한옥마을을 거닐고 있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뒤로 희정당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세자가 생활했던, 동궁인 보춘정의 모습입니다. 이쯤에서 인정전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삼삼와’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
201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