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고궁, 창덕궁 후원 나들이 #5】

2013. 8. 3. 07:26여행지/서울

녹음은 하늘의 모습을 닮아 깊어가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형태인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정자인 관람정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맞은편 조그만 둔덕에 자리한 승재정의 모습입니다.

 

 

‘폄우사’ 주변에 앉아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이 ‘폄우사’는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글을 읽던 곳이라 합니다.

 砭愚 즉, 어리석음을 경계하여 고쳐준다, 라는 뜻이라 합니다.

 

 

‘존덕정’에도 학생들이 앉아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발랄한 여학생들입니다.

 

 

그야말로 어리석을 물리칠 만한 그런 공간입니다.

 

 

이제 마지막 심처인 옥류천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우리의 후원은 아시는 바와 같이 세계문화유산입니다.

 그 이유는 왕궁의 정원을 인공적으로 손을 대서 만든 것이 아니고,

 자연의 지형을 그대로 놔두고 그 지형을 살려서

 그 공간에 잘 배치하여 만든 것에 높은 가치를 주었다고 합니다.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밋밋하게 밀어버리고 화려하게 꾸민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 고목이 그대로 존재 하는 것처럼 자연의 순리를 존중하였다는 것이

 아주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이 더 자랑스럽습니다.

 

 

나무 한 그루, 돌 하나 다 소중한 이곳의 존재였던 것입니다.

 

 

별이 모인다는 취규정입니다.

 

 

옥류천 입구의 취한정에 모였습니다. 이곳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숲 사이로 소요정이 보입니다.

 

 

왕과 왕비가 머물기 때문에 농산정이란 곳을 만들어 놓고, 주안상도 보고 아예 이곳에서 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소요정과 짚으로 지붕을 만든 청의정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태극정의 모습도 보입니다.

 

 

역대 임금들에게 가장 아낌을 받은 이곳은 정말 뛰어난 곳입니다.

 

 

이 바위가 소요암 이라 합니다. 이 바위에 숙종의 오언절구 있다고 합니다.

 “飛流三百尺 폭포는 삼백척인데,

 遙落九天來 멀리 구천에서 내리네.

 看是白虹起 보고 있으면 흰 무지개 일고,

 飜成萬壑雷 골짜기마다 우레 소리 가득 하네“

 아쉽게 이곳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과거로 거슬러 간 느낌으로 이곳을 산책합니다

 

 

사람들이 떠난 취한정의 모습입니다.

 

 

이제 옥류천을 떠나 왕의 산책을 끝냅니다.

 

 

찬란한 꽃이 피는 날, 과거로 떠난 여행은 즐거웠습니다.

 

 

언제고 바뀌는 계절이 오면 그때도 함께하려 합니다.

 

 

왕궁의 역사를 지켜온 향나무에 작별인사를 건네며 유서 깊은 이곳을 떠납니다.

 역사에 대한 공부와 이해도 중요합니다.

 그것보다 조상의 유물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다 잡아야 할 겁니다.

 낙선재의 구멍 난 창살을 보고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우리가 우리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누가 대접해주겠습니까.

 스스로 자중자애 하는 마음으로 소중함을 지켜 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