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고궁, 창덕궁 후원 나들이 #2】

2013. 7. 13. 09:43여행지/서울

오랜만에 인정전이 있는 곳으로 향해보려 합니다.

 

 

웅장한 모습은 여전합니다.

 

 

경복궁 근정전과 더불어 국왕이 정사를 돌보던 정전의 대명사지요.

 

 

잠시 자세를 낮추고 품계석을 바라봤습니다.

정일품부터 종구품까지, 조선의 통치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고위관료들이지요.

 

 

당시의 그들과 지금의 고위공직자를 생각해 봤습니다.

오백년을 이어온 조선은 결국 그들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게 되었지요.

그 후 우린 일제강점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1945년 이후 칠십년에서 조금 모자란 세월을 보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명암이 교차한 현대사를 지니고 있지요.

 

 

작금의 고위공직자들도 결코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못함에 대해 동의를 하실 겁니다.

칠십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하늘은 푸르건만, 우리의 미래가 저 하늘같았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함을,

이 통치의 상징인 인정전에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군주의 통치 하에서도 백성이 근본이라 했질 않습니까.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외국관광객들도 규모라는 측면 보다 뛰어난 아름다움을 높이 산다고 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유독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움직여봅니다.

 

 

뒤돌아보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아쉽게도 저 문은 항시 잠겨있습니다. 시설의 보호를 위함이라 아쉬워도 이해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제가 이곳에 오면 꼭 들리는 곳 중 한곳이 이곳 대조전입니다.

 

 

그 이유는 기와의 느낌 때문입니다. 보시면 기와의 색감이 다르다는걸 아실 겁니다.

 

 

아마 창덕궁에서 가장 오래된 기와가 아닐까 합니다.

 

 

왼쪽과 오른쪽 대조전의 지붕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지요.

 

 

햇살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화사한 붓꽃이 반겨줍니다.

 

 

학생들은 고궁에서도 그저 자신들만의 즐거움 찾고 있습니다.

 

 

중무장한 진사님 모습이 보입니다. 날을 뜨거워지는데...

 

 

그림자 바라보니 잠시 휴식을 해야겠습니다. 근처 카페를 향해봅니다.

생수라도 한 병 마시고 천천히 움직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