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 홍대거리 산책 #1】

2013. 7. 11. 06:44여행지/서울

어느 휴일 집에서 화단 정리를 하고 쉬고 있는데,

집사람이 큰아이 알바 하는 홍대거리로 가서 베트남쌀국수 먹자고 합니다.

해서 누님을 모시고 홍대로 향해봅니다. 가까운 곳이지만 잘 안 가게 되는 곳이라 어리둥절합니다.

 

 

홍대인의 간식거리 허브컵치킨 이랍니다. 아마 치킨을 컵으로 파는 모양입니다.

 

 

멋진 가방도 하나에 만원씩 팔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 과연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가만히 바라보며 생각해 봅니다.

착한 사람, 존경받는 사람, 남을 위하는 사람, 여러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무더운 날씨에 저런 알바를 하느라 무척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젊은 날의 경험은 아주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목적을 지니고 이곳저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집사람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니 포메인 홍대점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원래 쌀국수가 베트남에서는 포(PHO) 라고 하는데,

메인은 면이란 뜻이랍니다. 축구 찬 다,라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여하튼 일단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 홀에 들어갔습니다.

베트남의 식당과 달리 아주 럭셔리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습니다.

 

 

식탁에는 소스와 식사도구가 한쪽에 놓여 있습니다. 일단 쟈스민 차로 입가심을 해봅니다.

 

 

쌀국수와 자전거는 무슨 연관이 있는 건지. 아마 베트남에 자전거가 많아서 해 놓건 아닌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넓은 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소품이 벽에 걸려 있어 품격을 높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쌀국수를 포함해 베트남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모양입니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간이라 그런지, 아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따뜻한 쟈스민 차가 나오는데, 입가심에 그만입니다.

 

 

일단 나왔습니다.

딸아이가 추천한 닭 가슴살이 들어간 볶음밥입니다. 새우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드디어 쌀국수 등장입니다. 의외로 간단합니다. 숙주와 양파초절임, 고추와 레몬이 전부입니다.

 

 

한 젓가락 떠봤습니다. 국수 안에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만 선택하면 된다고 하네요.

 

 

새우는 맛있다고 하면서 저만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볶음밥이 의외로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더군요.

 

 

저는 쌀국수 국물이 마음에 들더군요. 국물을 거의 다 마셨습니다.

집사람은 그 많은 숙주를 다 해치워 버렸습니다.

유방암 수술을 앞두고 계신 누님과 집사람이 음식 이야기를 합니다. 그저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2012년 우수매장이라고 하네요. 프랜차이즈라서 이런 선정도 하는 모양입니다.

 

 

소품이 앙증맞게 귀엽습니다. 이제 배도 불렀으니 소화도 시킬 겸

홍대거리를 거닐어 보기로 하고 밖으로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