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6. 09:21ㆍ여행지/서울
우리의 아름다운 고궁의 모습을 토요일 연재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실업자가 되고 나니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를 못하겠네요.
그래도 늘 하던 습관이 있어 늦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책도 읽고 여유를 즐기다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 후원을 돌아보기 위해 나서봤습니다.
안국역에서 내려 걸어가다 현대건설 사옥 입구에 있는 조형물이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의외로 후원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늦게 간 것도 아닌데, 12시 표만 있다고 합니다.
10시 반도 안 되었는데, 하는 수 없이 궁궐을 천천히 돌아보며 시간을 때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모습이 있어 좋더군요.
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입니다.
더우기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서울의 명실상부한 고궁입니다.
배낭여행을 온 외국인 관광객의 뒤를 따라가 봅니다.
파란창공의 서울을 오랜만에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미를 연신 담아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 역시 그러한 매력 속으로 빠져봅니다.
늘 봐오는 모습이지만, 보면 볼수록 선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구성이면 구성 모습이면 모습 참으로 좋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자리 잡은 고목의 모습은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한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햇살이 내려앉는 기와의 모습 또한 색다른 매력이지요.
직선인 듯, 하면서도 우아한 곡선으로 휘어집니다.
아이는 고궁의 아름다움이나 역사보다 그저 흙과 마주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어디가 어디이고, 역사는 어떻고, 의미는 어떠하다는 설명보다,
그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의 고궁을 산책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많습니다.
고궁의 산책 중 또 하나의 묘미는 작은 문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문을 통해 바라보고, 또 그 문을 통해 다른 모습과 마주하게 되지요.
하나의 문을 지나면 또 다른 문이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계속 지나다 보면 또 다른 공간으로 안내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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