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시장(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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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28】
이제 동문시장으로 가봅니다. 전에는 동문야시장이 늦은 시간에 한다고 했는데,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일찍 시작합니다. 역시 불쇼가 대세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런 곳에는 항상 젊은 사람들로 붐비기 마련입니다. 맛도 좋겠지만 보는 즐거움 또한 많으니까요. 아이디어도 다양하고 볼거리도 충분하니 좋습니다. 다만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은 부담이 되더군요. 해서 벗어나서 대를 이어 내려온 70년 전통의 광명식당을 찾았는데, 아쉽게 영업이 끝났다고 합니다. 해서 시장에서 외진 곳에 있는 어머니의 손맛이 있다는 시장밥상으로 갔습니다. 제주의 마지막 저녁이기에 해녀뚝배기를 먹기로 합니다. 시장표 밥은 대부분 나쁘지 않기 마련이지요. 반찬도 평이합니다. 펄펄 끓는 뚝배기..
2022.05.02 -
【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27】
아내를 숙소인 대동호텔에 내려주고 렌터카 반납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방이 3층인데 밖으로 나올 수 있고 이렇게 해놔서 춥지 않을 땐 아주 좋겠습니다. 맞은편이 바로 동문시장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제주 옛집이 그대로 있습니다. 시장으로 가기 전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바로 흑돼지거리가 있구요. 요즘 보기 드문 목욕탕 굴뚝도 있습니다. 이곳이 제주책방 옛 건물이랍니다. 바로 앞이 산지천입니다. 이 건물을 허물려 했는데, 주민들의 반대로 그대로 보존했다고 합니다. 정말 잘된 일입니다. 없애는 건 쉽고 보존은 그만큼 어렵지만, 더 큰 가치가 있는 거지요. 산지천 건너편에 아라리오뮤지엄 건물이 아주 강렬합니다. 전에는 여기까지 안 왔었는데, 느낌 좋습니다. 저녁으로 향하는 시간에 이런 곳에 머물고 ..
2022.04.29 -
【아내와 떠난 제주도 여행 / 마무리】
동문시장에 늦은 아침을 먹으러 왔습니다. 옛날식국밥이 눈길을 당깁니다. 국밥 한 그릇씩 시켰습니다. 한라산, 참이슬, 올레 소주뚜껑이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처럼 팬님들은 좀 아쉬울 겁니다. 정말 한 뚝배기 가득 담겨 나왔습니다. 아내는 우아하게 따로국밥입니다. 갓김치가 나왔는데, 알싸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시장 안을 돌다가 눈에 딱 들어온 딱새우회, 한 접시 만원! 해서 딱새우회와 딱새우를 함께 사서 돌아왔습니다. 쪄 놓은 딱새우 사이즈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포장을 잘 해주셔서 아직도 싱싱한 딱새우회입니다. 완도 곱창김에 이렇게 싸서 먹으니 술 맛까지 더 좋아졌습니다. 딸 덕분에 즐겁고 신나는 여행을 했습니다.
2020.02.24 -
【 제주여행, 어화 벗님네야 # 27 】
다시 제주 해안선 따라 올라갑니다. 월정리 해변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패스하고 김녕성세기해변에 도착을 했는데, 바람이 엄청납니다. 정말 차에서 내리기조차 싫을 정도로 한기가 엄습했습니다. 10월 태풍 차바가 이런 흔적을 남겼습니다. 위험등급으로 폐쇄된 횟집입니다. 표지판마저 갸우뚱 해졌더군요. 제주 해안 자전거길 생기고 이런 자전거주자창이 생겼지요. 함덕서우봉해변입니다. 파도가 계속 밀려옵니다. 여유로움과 포근함이 느껴졌던 그 바다가 아니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저 해안산책로에 사람들이 많을 터인데 텅 비었습니다. 그래도 서우봉과 함께하는 이 바다는 여전한 그리움입니다. 해변카페 델문도, 역시 이날도 만석,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강풍을 맞아가며 바라본 서우봉의 바다입니다. 갈매기마저 비틀거리..
2017.03.03 -
【 제주여행, 어화 벗님네야 # 7 】
집사람에게 싱싱한 해산물 맛을 주셨던 할머님은 건강하신 모습입니다. 동문시장 여러 분야 중 역시 수산물시장이 즐겁습니다. 이 할머님들께서도 늘 이 자리에 계십니다. 동문시장 건너편에 있는 산지천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조각형상이 있는 아치도 있습니다. 바다로 흘러가는 산지천입니다. 맞은편이 동문재래시장 입구입니다. 하천을 따라 조금 올라가서 발견한 모습입니다. 조천이란 조두석을 세워놓은 조천석제사터입니다. 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하천 중 이리 물 많은 곳 보기 어렵지요. 예전에 로타리 였던 곳이지요. 해병혼 상징탑이 서있습니다.
2016.12.23 -
【 제주여행, 어화 벗님네야 # 6 】
배꼽시계가 걸음을 옮기게 해서 만나 모이세해장국입니다. 벽에 외국공중전화가 같은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해장국과 내장탕을 시켰는데, 날계란이 나왔습니다. 집사람의 소내장탕 입니다. 해장국에 날계란이라, 참 묘한 조합입니다. 걸어서 동문시장에 왔습니다. 코스 상 동문시장이 먼저인데 시간마다 황금버스가 돌기에 시간이 초과되면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야 해서 되돌아간 셈이 되지요. 온 김에 시장 구경합니다. 방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장구경은 언제나 즐겁지요. 저 가격이면 전복안주로 술 한 잔 하기 좋겠습니다. 돼지머리를 이렇게 해체해 놓았습니다. 흑돼지족발일까 하면서 봤습니다. 집사람은 늘 들리던 승신옥돔에서 고등어 시세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각제기는 전갱이의 제주명칭이지요. 싱싱한 생선을 손질하는 모습만 봐..
201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