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김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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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 정읍 연지시장 저녁밥】
전에 정읍여행 때 들려 저녁을 먹었던 정읍연지시장의 호남정육식당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모양입니다, 북적 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설의 쌍화차도 먹었겠다, 오늘은 장터순대국밥으로 반주 한잔 하기로 합니다. 착한 가격에 시장느낌 물씬 풍기는 정겨움이 있습니다. 순대국밥 하나와 머릿고기 하나를 먹기로 합니다. 반찬이 이런 식판에 나옵니다. 이 남도김치에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배추김치, 총각김치, 파김치 김치삼총사가 함께 나오더군요. 뜨끈하고 칼큼한 순대국밥입니다. 먹음직한 머릿고기 한 접시 입니다. 이렇게 차려 놓고 아내와 반주 한잔하면서 저녁시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2020.10.14 -
【남도기행 / 영광 가볼만한 곳 / 법성포의 밤】
숙소에서 바라본 법성포 들녘의 모습입니다. 커피전문점이 초저녁을 밝히고 있습니다. 어딜 가야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 하면서 재 봤지만, 아내가 선택한 『법성토우』로 왔습니다. 양념게장굴비정식과 간장게장굴비정식을 주문해봅니다. 처음에 이렇게 반찬들이 깔려서 다소 미흡한 것 아닌가 하기도 했습니다만. 남도김치는 모습만 봐도 왜 군침이 도는 건지. 그 귀한 토하젓임을 확인하고 은근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집사람은 토하젓 보다 모시송편을 더 좋아합니다. 알이 꽉 차있는 간장게장입니다. 그리고 살이 제대로 오른 양념게장이 나왔습니다. 굴비는 그냥 덤처럼 보이더군요. 밥 또한 돌솥밥으로 나와줘서 즐겁습니다. 옆지기는 비빕밥으로 먹고 저는 그냥 밥으로 먹었습니다. 그냥 밥을 먹은 이유는 게딱지밥과 토하젓에 굴비살 올려..
2019.03.29 -
【완주 가볼만한 곳 / 고산미소시장 별미 한우갈비탕】
아침에 일어나 완주 하늘을 보니 이런 구름이 반겨줍니다. 마치 새가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올라가며 들린 곳은 고산미소시장입니다. 이곳 고산은 완주한우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상인 분이 한정판매 하는 갈비탕을 먹으려면 식당으로 빨리 가보라고 합니다. 소고기 비빕밥과 한우갈비탕이 8천원입니다. 홀도 넓은데 방도 여럿 있습니다. 갈비탕 주문하고 상차림 시작됩니다. 참고로 이 집은 11시부터 음식이 나온답니다. 이 도토리묵 매력적입니다, 맛이 좋아 아내는 추가로 더 달래 먹었습니다. 목이버섯무침 역시 아내의 차지입니다. 11시가 되니까 갈비탕 등 식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층에서 고기 사서 올라와 구워먹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고산갈비탕이 나왔습니다. 갈비가 두 대 들어있습니다. 거기에 한우특수부위..
2018.10.24 -
【김제 가볼만한 곳 / 김제 맛집, 명천식당슈퍼】
김제로 향하다 익산 황등시장 육회비빕밥을 먹으려 했는데, 점심 장사가 끝났다고 하는 바람에 역시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던 김제 명천식당슈퍼로 왔습니다. 이곳에 남평문씨이성종중선산이 있습니다. 명천식당슈퍼 사장님도 문씨로 알고 있습니다. 소나무 뿌리 있는 땅인데 황토의 색감이 아주 진하니 좋았습니다. 시골가게 느낌, 그대로 입니다. 차림표 입니다, 지방은 거의 돼지고기 1인분에 200g 이라 맘에 듭니다. 이렇게 반찬이 차려집니다. 오이냉국과 강된장이 반갑더군요. 남도김치 역시 그 깊은 맛이 즐거웠습니다. 드디어 특별한 제육볶음이 등장합니다. 이날 아내와 저를 즐겁게 해준 호박잎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돼지 비계가 있어 더욱 식욕을 상승시킵니다. 호박잎에 한 쌈 싸서 먹어봅니다, 와~~ 술 생각 간절해집니..
2018.08.27 -
【남도기행 #27 / 성실장어구이 저녁】
저녁 먹으러 들어간 곳은 바로 녹동항 인공섬 다리 앞에 자리한 성실장어입니다. 역시 바다내음 간직한 미역은 반가움입니다. 남도김치의 맛 역시 즐거움이고요. 우리가 흔히 회로 즐기는 아나고라고 하는 붕장어 전문집 입니다. 집사람이 먹어보지 못한 장어양념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처음 맛 그대로, 슬로건이 마음에 듭니다, 역시 초지일관이 진리입니다. 양파와 팽이버섯을 깔고 양념구이 위에 땡초를 살짝 올려 나왔습니다. 집사람이 처음 먹는 붕장어구이인데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좋아서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탕을 주문했습니다. 정식 장어탕의 반을 준답니다. 보시면 김치를 추가해서 먹을 정도로 김치 맛도 훌륭합니다. 저렇게 튼실한 장어가 들어있더군요. 밥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먹으니 참 든든했습니다. 집사람이 이럴 줄 ..
2017.09.15 -
【남도기행 #13 / 신비의 바닷길과 운림산방휴게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도 있더군요, 해안도로라서 주차가 여의치 않았는데, 이 앞에 공간이 있어 쉽게 주차를 했습니다. 일단 시원한 진도바다와 마주합니다. 체험관 옆 바위에 진도호랑이가 떡 하니 버티고 있더군요. 뽕할머니상 입니다. 뽕할머니의 이야기는 슬픈 전설입니다. 바닷길이 열리는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습니다. 노상에서 진도 해산물을 팔고 계신 아주머니를 만나 물건을 구경합니다. 이곳에서 풀치도 얻어먹고 미역귀도 먹었습니다. 해서 진도미역, 진도 다시마, 진도 미역귀를 저렴한 가격에 샀습니다. 씨앤블루카페인데 시장기가 몰려와 운림산방으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운림산방에 도착해 시장기를 달래려 운림산방 휴게소로 들러가봅니다. 식사는 안 되고 두부나 안주류가 된다고 합니다. 잠시 쉬면서 두부에 막..
201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