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27 / 성실장어구이 저녁】

2017. 9. 15. 06:00여행지/전라남도

저녁 먹으러 들어간 곳은 바로 녹동항 인공섬 다리 앞에 자리한 성실장어입니다.

 

 

역시 바다내음 간직한 미역은 반가움입니다.

 

 

남도김치의 맛 역시 즐거움이고요.

 

 

우리가 흔히 회로 즐기는 아나고라고 하는 붕장어 전문집 입니다. 집사람이 먹어보지 못한 장어양념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처음 맛 그대로, 슬로건이 마음에 듭니다, 역시 초지일관이 진리입니다.

 

 

양파와 팽이버섯을 깔고 양념구이 위에 땡초를 살짝 올려 나왔습니다.

집사람이 처음 먹는 붕장어구이인데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좋아서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탕을 주문했습니다. 정식 장어탕의 반을 준답니다.  보시면 김치를 추가해서 먹을 정도로 김치 맛도 훌륭합니다.

 

 

저렇게 튼실한 장어가 들어있더군요.

 

 

밥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먹으니 참 든든했습니다.

 

 

집사람이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붕장어탕 먹을 걸 그랬답니다.

 

 

한 그릇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잠시 해변을 산책합니다. 소록대교 불빛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엄청난 잎새주 입니다, 이만한 크기의 소주가 있다면 아마 두고두고 마실 수 있겠지요.

 

 

천천히 숙소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거금도 신선생막걸리를 입가심으로 마시면서 고흥의 밤, 녹동항의 정취 속에 녹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