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골목을 빠져 나가려 하는데, 또 다른 도깨비 모습이 그려진 골목이 나옵니다. 진짜 도깨비 골목입니다. 50년 역사와 전통의 골목이라? 바로 금, 은 세공 골목이었습니다.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역시 좋은 취지에 걸 맞게 느낌도 좋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뻐꾹이 시계, 시간 되면 뻐꾹이가 나와서 인사를 하지요. 전라도 전 지역에서 귀금속을 사러 이곳으로 왔다고 합니다. 세공 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놨습니다. 아내가 문 연 곳이 없어 제 주머니 굳었답니다. 1950년이면 벌써 73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이런 인증샷 남길만한 곳도 있습니다. 밥 집 찾다가 영화가 흐르는 골목과 도깨비 골목 두 곳을 만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귀금속은 못 사줬으니 최상급 한우를 취급한다는 소신식당..

숙소에 짐을 풀고 주변을 돌아보다가 만난 광주극장입니다. 이런 예전 극장이 그대로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곳이 바로 영화가 흐르는 골목입구였습니다. 영화관과 관련된 여러 단어들이 흥미롭습니다. 광주극장이 1935년에 개관을 했다니, 실로 대단합니다. 골목길 따라 천천히 들어가봅니다. 오래 전 영화의 페인팅간판들이 보입니다. 광주의 극장도, 금남로 일대에만 무려 15개의 영화관이 있었다니~~ 광주의 극장 이야기, 좌석 184석의 성도극장부터 1,187석의 엔터시네마까지 있습니다. 골목 안에는 영화의 집도 있습니다. 시네필이 사랑한 감독과 그들의 영화에 대한 모습도 있습니다. 에릭 로메로 감독의 작품들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잘 모릅니다) 오스 야스지로 감독의 이야기도 보입니다. (역시 모릅니다) 오..

시내를 살짝 벗어나 서창향토문화마을을 찾았습니다. 초입의 한옥들이 아주 좋습니다. 서창루가 아주 멋스런 자태를 하고 있습니다. 서창한옥문화관 안의 세동각 입니다. 이렇게 바라보니 느낌이 더 좋습니다. 다른 곳은 없을까 해서 골목길을 걸어봅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에 나오는 학이문이 있습니다. 세하당이 있는 곳이더군요. 이런 담장길이 있어 좋은데, 이 정도만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달에게 청혼을~ 월하오동진 휘날리는 문을 향해 가봅니다. 안으로 들어오니 수국 흐드러진 곳이 나옵니다. 달에게 청혼하듯 사월당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카페 가배당 이라는 곳입니다. 길 모퉁이 빈 의자는 누구를 기다릴까요? 담장 안으로 야은당이 보입니다. 한 바퀴 돌아 나왔습니다. 이곳은 한옥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주로 오는..

회사 워크샵 관계로 월요일 까지 자리 비우게 되었습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은 이유는 이곳에 있는 김대중 홀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전면에 김대중 전 대통령님 흉상이 있습니다. 죽음의 고비를 넘은 대가로 짚고 다니셨던 지팡이가 보입니다. ‘행동하는 양심’ 바로 선생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지요. 친필휘호입니다. 뉴스위크, 타임 등에 커버로 올랐었던 역사를 보여줍니다. 그분의 저서 역시 행동하는 양심입니다. 이휘호 여사의 친필 ‘관인후덕(寬仁厚德)입니다. 죄수복…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휘호 여사께 보낸 옥중서신들 입니다. 다섯 번의 죽을 고비, 단 한번도 감당 키 힘든 일이지요. 그 온갖 고난 끝에 새로운 민주주의의 지평을 열게 되었죠. 인동초라 회자되었던 세월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민초들의 선택 또한..

의기양양하게 광주비엔날레를 찾았습니다. 주변을 보니 느낌이 참 좋습니다. 내려오면서 바라봐도 괜찮은 주변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려고 가봤지만, 문이 닫혀있습니다. 대략 난감이 밀려옵니다. 건물 끼고 한 바퀴 돌아봤지만, 들어가는 곳이 없습니다. 건물 뒤의 이런 조형물만 만났습니다. 검색해보니~ 전시가 끝 난 상태였습니다, 아내에게 한 소리 들었지요. 해서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왔습니다. 특별한 조형물이 아주 멋졌습니다. 서울의 코엑스, 일산의 킨텍스와 비슷한 곳인 것 같습니다. 광주 관광기념품 전시판매장도 있습니다.

두 번으로 나눠 포스팅하는 이유는 미향 광주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주의 사계절 음식들입니다, 소루쟁이국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홍어전, 홍어는 주로 무침이나 회, 홍어삼합을 먹어봤는데, 전으로도 즐기는 모양입니다. 광주 전통음식 10선, 애저찜과 가물치곰탕이 있습니다. 용봉탕은 그래도 잘 알려진 음식이지요. 이 애저찜은 진짜 특별한 음식으로 보입니다. 우삼탕 역시 접해보지 못한 영역의 음식이었습니다. 광주한정식 입니다. 전라도 음식을 한 상에 다 맛볼 수 있는 상차림이라고 합니다. 광주의 7가지 대표음식입니다. 한정식은 꼭 먹어보고 싶더군요. 광주 주먹밥에 대한 설명입니다. 크기가 상당해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았습니다. 광주 무등산 보리밥이 아주 좋다고 했는데, 미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