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농장인데 이름과 달리 편안한 경치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난간 넘어 발 아래를 보면 이런 얼굴과 마주합니다. 졸고 있는 백호, 돈 내고 기념사진 찍는 곳입니다. 악어 쇼를 하는 곳인데, 원형지붕을 해 놔서 통풍이 잘됩니다. 쇼 준비를 위해 잠자는 악어를 깨웁니다. 친구가 덥다고 태국아이스께끼를 사주네요. 누가 총무님 심기를 건드렸나 봅니다. 이제 쇼나 봅시다. 조련사가 나와 인사를 합니다. 가까이 당겨 보니 조련사 표정이 아주 익살맞습니다. 이 부분에서 비명과 탄성이 쏟아집니다. 많은 장면들이 있었지만, 특별한 몇 장만 올렸습니다. 제일 궁금했던 것은 악어와 같은 파충류의 조련이 가능할까였습니다. 코끼리에게 바나나 간식이나 주라고 했더니, 가까이는 못 가고 이렇게 기념사진 담고 있습니다. 기린 역시 바..

반 고흐 디지털 전시장을 가니 어딜 가니 하다가 결국 악어 쇼 보러 가자고 해서 악어농장으로 왔습니다. 백만년화석원림 그리고 악어농장 표지석 입니다. 여러 색 꽃을 피워 낸 부켄베리아입니다. (가지 접목을 해서 키워낸 것이랍니다) 미스터 크로커다일과 함께 포즈를 취해봅니다. 차렷 자세 하기 전에 찍어야 합니다. 약간 정리가 덜 되었을 때 자연스러움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오리에서 공룡까지 가능합니다. 가이드가 촬영할 때를 활용해서 커플샷을 담고 있습니다. 때로는 어색한 모습도 보이지만, 이리 각도를 달리 하면 더 자연스럽지요. 헌데 왜 꼭 한자리만 고집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완성 사랑의 하트입니다. 아마 악어와 화석의 연배가 비슷하겠지요. 가공한 모습이 아니라면 정말 대단한 화석입니다.

패키지여행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쇼핑이지요, 찾은 곳은 어메이징 스파 앤 라텍스입니다. 건물 외관이 아주 독특하더군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라텍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사고 말고의 선택은 아내에게 부탁하고 저는 나와서 외부에 있는 뭔가를 찾아갑니다. 바로 담장에 그려놓은 태국식 벽화입니다. 건물벽에 색상을 입히지 않은 조각작품도 있었습니다. 나무가 시원스레 올라간 모습이 좋습니다. 벽화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그리는 사람 모습을 넣은 것이었습니다. 태국 쥐는 이렇게 생겼나 봅니다. 슬픈 댕댕이, 왜 이런 표정을 했을까요? 이곳은 풀빌라도 겸하고 있네요, 어메징 풀빌라입니다. 언뜻 보고는 지붕이며 벽의 문양이 개량한옥 느낌이 났습니다.

여행 마지막 아침, 파타야 로얄 클리프 비치호텔의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늘 여행 마지막 날 아침에는 마무리를 위한 생각에 잠깁니다, 여행 중 잘못된 점은 없었나? 마지막 일정에 차질은 없는가? 등등 이지요. 아침을 먹고 호텔주변을 스케치합니다. 조금 떨어져 바라보니 상당한 호텔이더군요. 덕분에 잠자리가 아주 편안했습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클리프 프라이빗 비치를 못 내려간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수영장을 보니 어느 나라 인지는 모르지만 전통복장을 입은 처자들이 인증샷 찍고 있습니다. 태국꽃(이름을 몰라서요)이 예쁘게 피어있어 갈무리합니다. 인생샷을 건진다는 로얄 클리프 비치호텔 수영장, 하지만 저분들 서 있는 곳은 아주 위험합니다. 사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수영장이..

저녁을 먹기 위해 제법 고급스러운 캐비지스 앤 콘돔스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에이즈퇴치를 위해 시작한 사회활동이 재정적으로 어려워지자 영리산업(식당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서 콘돔보급 등 질병퇴치를 계속 하기 위해 세워진 식당이라고 합니다. 사회적 기업인 셈이지요. 식당 입구로 들어서면 이런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식당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전등에 불이 들어오고 하늘배경의 느낌이 살아나기 시작하네요. 바다와 붙어있는 곳이라서 오션뷰 또한 아주 좋습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 일행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바로 옆으로 이런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늘어져 가는 빛을 최대한 활용해 봤습니다. 한 분만 담으면 안 되겠지요. 포스작렬, 왕 언니, 아내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입니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들의 특별함 중 하나가 어디서든 불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마침 보수 작업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JT야시장이 슬슬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자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생선가게입니다, 염장을 한 것인지 밀가루를 발라 놓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가격은 저렴합니다. 통닭집인데, 큰 통닭이 한 마리에 160바트입니다, 러시아 글로 써 놓은 건, 이쪽에 러시안 거주자들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커다란 새우 한 접시에 180바트, 헌데 새우 마리 수를 세어보니 희한하게도 9마리입니다. 오징어 낙지를 이렇게 꼬치로 끼워 파는 모습도 독특했습니다. 그저 사모님들 뒤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야채가게입니다, 방울토마토 모습이 귀엽더군요, 긴 것은 줄기 콩이랍니다. 식당에서 먹었던 어묵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