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미리내성지에 왔습니다. 저 성지를 알리는 거석과의 만남이 새롭기만 합니다. 푸르름과 조화된 성모상도 보입니다. 아기예수의 탄생도 있습니다. 순교하신 김대건 신부님도 계시구요. 천천히 순례길를 따라 올라갑니다. 옆으로 누운 소나무의 모습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잉태부터 성모님의 천상모후가 되심까지를 조각상으로 만들어 길을 따라 조성하였습니다. 오후의 햇살이 단풍잎과 만나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나봅니다. 환희의 신비 2단.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환희의 신비 4단. 환희의 신비 5단.

중앙대 안성캠퍼스 입구에 있는 안성맞춤박물관으로 왔습니다. 입구로 향하는 곳에 서있는 문인석, 하나는 두상이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돌을 박아 장식한 계단으로 올라가 봅니다. 계단을 올라서니 원형의 박물관이 반겨줍니다. 박물관으로 들어오니 방짜유기와 박물관 이름이 반겨줍니다. 전통혼례를 올리는 모습을 만들어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안성사람의 일생의례'라 합니다.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혼하고 장수하다 장례까지를 더룬 기획전입니다. 태어나 입게되는 배넷저고리가 있습니다. 태실도 보이고 돌잔치도 보입니다. 성장의례로 배우고 익히고 하면서 장성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순서에 착오가 발생 했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이성지합(異性之合)의 혼례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저 푸르름과 마주 하면 마음속까지 시원해집니다. 혜소국사비가 있는곳에서 내려다보는 칠장사의 모습도 좋습니다. 얕트막한 담장에도 온갖 치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대웅전으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중생들은 오르고 내려가고를 반복합니다. 계곡에 약수터가 있어 찾았습니다. 시원한 물 한바가지 마시고 나니... 안성시에서 붙혀놓은 안내문... 이 물은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문구... 이런 그럼 물뜨는 앞에다 놔두어야지... 한쪽에 조용히 세워 놓으면 샛길로 내려와 물부터 찾아 마신 저 같은 사람은 어쩌란 말입니까. 결국 안성맞춤박물관에 가서야 부글거리는 속을 달랠수 있었습니다. 올라갈 때 보았던 부도탑 앞에 섰습니다. 기원을 알 수 없는 오래된 비석이 보입니다. 다만 들여다보니 남무(南無..

세월을 간직한 칠장사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연등은 언제봐도 좋습니다. 처사 한분이 젊은 학생들에게 칠장사와 불법에 대한 강론을 하시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안성 봉업사에 있던 것인데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이 석불입상은 고려초기의 불상으로 소중한 자료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부처님 얼굴주위로 불꽃무늬의 화불이 있는것도 특징입니다. 칠장사 거북바위의 모습입니다. 커다란 암석인데 땅위로 드러난 부분이 마치 거북과 같다하여 붙혀진 이름입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의 모습입니다. 서산 개심사의 기둥만이 그런것이 아니었군요... 이곳의 대웅전 기둥도 볼품없어 보이는 나무로 기둥을 썻습니다. 다 부처님의 뜻이 담긴것 아닐까 합니다. 흩어진 조각조각을 모아 하나의 염원으로 남겼나봅니다. 나한전이 있는 곳으로 향..

신라 선덕여왕때 지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칠장사엘 왔습니다. 초입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이 듭니다. 넓직한 주자장위로 세워진 사찰은 마치 성을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튼튼한 루각이 마치 성문의 망루인양 서있습니다. 유명한 암행어사 박문수가 한양으로 과거보러 갔다는 어사 박문수길입니다. 어사는 이곳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를 올린후 꿈속에서 부처님께 몽중등과시를 얻어 장원급제 하였다 합니다. 이로 인해 나한전은 입시생을 둔 부모님들의 기도처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산자락에 자리한 곳이라 이렇게 성곽을 쌓아놓은듯 해놓았습니다. 사천왕문과 마주 했습니다. 특이한것은 입구에 사천왕문이라 씌여있질 않고, '칠현산칠장사'란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사천왕문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범종각이 나타납니다. 새로이 불사를 한듯 깨끗한..

조금 떨어져 장독대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서쪽 장독대로 올라가면 장독대를 바라봅니다.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엔 장맛이 베어듭니다. 지형상 동쪽이 낮고 서쪽이 높아 햇살을 많이 받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오르는 중간에 규모가 작은 장독대도 있습니다. 서쪽 장독대 위로 올라와 쉼터가 있는곳에 오니... 동쪽, 중앙, 서쪽의 장독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생전 이리 많은 장독은 처음봅니다. 마치 출병을 앞둔 병사들이 도열해 서있는 모습입니다. 같은듯 보이지만.... 비슷은 하되 그 모습의 생김새와 내용물도 다 제각기의 하나된 독립체 인것입니다. 살아있는것처럼 숨을 쉰다는 우리의 전통항아리, 그 안에는 우리의 전통이 살아 숨쉬며 숙성되고 있습니다. 웅장한 스케일의 장독를 만난 기분이 좋습니다. 주변 풍경도 스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