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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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가 볼만한 곳 / 12사도 섬 # 6】
저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형물 좋습니다. 바람이 불면 걸어놓은 조개껍질이 부딪치며 소리를 낸답니다. 이곳은 소기점도 순례자의 섬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곳입니다. 식당도 있어서 편리성이 제일 좋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옆 바위인데, 언 듯 보면 사람 얼굴로 보입니다. 일곱 번째 토마스의 집으로 향합니다. 작가 김 강님. 순백의 작은 집입니다. 인연의 집이기도 합니다. 윗부분을 보니 양쪽에서 파도가 밀려와 서로 만나는 인연의 느낌입니다. 양쪽으로 창문이 있고 가운데 파란문이 있습니다. 안에서 보면 십자가 형태로 창을 내놨습니다. 벽면 일부를 이렇게 밖과 통하도록 해놓았더군요. 여기서도 산길로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되돌아 나와서 포장도로 따라갑니다. 컨테이너들이 있어 잠시 멈췄습니다. 작가들의 작업..
2023.03.17 -
【신안 가 볼만한 곳 / 12사도 섬 # 5】
앞서 말씀 드린 TIP이 왜 필요한가 하면, 우리는 초행이라 이정표 따라 산길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산과 바다 사이로 조성된 길을 따라 산자락을 돌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말이죠, 해서 포장도로만 따라가면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걷는 걸 좋아하시면 선택하셔도 무방합니다. 돌아나오면 가장 찬란한 모습을 지닌 기쁨의 집이 보입니다. 소악도와 소기점도를 잇는 노두길 중간에 있습니다. 마치 모스크바 이반대제의 종루를 축소해 놓은 듯, 비슷한 느낌도 들더군요. 저 계단이 천국의 계단이고, 천국으로 통하는 문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마태오의 집, 작가 김윤환 님. 어쩌면 12사도의 집들 중 가장 화려한 모습을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지붕이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
2023.03.15 -
【신안 가 볼만한 곳 / 12사도 섬 # 4】
가운데 하얗게 보이는 곳이 9번째 소원의 집 입니다. 갯벌이라 가로질러 갈 수 없기 때문에 맨 처음 들렸던 10번 칭찬의 집으로 향합니다. 갯벌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노두길을 걸어갑니다. 바로 이곳이 진짜 소악도의 시작인 셈이지요. 중간 중간 이런 빨간 지붕 쉼터가 곳곳에 있습니다. 포장도로가 이어진 곳에 보이는 소악교회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도 있는데, 역광이라 뒤에서 담아봤습니다. 9번째 작은 야고보의 집, 작가 장미셀 님. 반쯤 지어 놓은 듯한 모습? 완성작 입니다. 여기서 TIP : 왼쪽 산길로 순례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 길로 가면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여기서 아내와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벽면에 뭔가 더 있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참으..
2023.03.13 -
【신안 가 볼만한 곳 / 12사도 섬 # 3】
12번째 집, 지혜의 집이 있는 딴섬 앞에 왔습니다. 계절적으로 물 때가 안 맞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데, 송공여객터미널 직원분이 물 때 좋다고 합니다. 가롯 유다의 집, 작가 손민아 님. 전통적인 양식으로 지어진 곳이란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익숙함이 있습니다. 종 하나 매달려 있는데, 종을 치면 종소리가 바다로 퍼져나갑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다녀가신 분들이 주변에서 주워온 소라껍질이며 솔방울 등을 올려 놓았습니다. 붉은 벽돌의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모습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종을 달아 놓은 기둥을 살짝 꽈서 올린 점도 특별합니다. 종 열심히 쳤던 방문객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와서 잠시 쉬고 있더군요. 아내가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아내의 작품입니다, 살짝 비뚤어졌지만 어떻습니까~~ 좋..
2023.03.10 -
【신안 가 볼만한 곳 / 12사도 섬 # 2】
칭찬의 집에서 바라보니 반대편에서 서둘러 오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11번째 사랑의 집을 향하며 바라본 모습입니다. 역광이기에 흑백으로 담아봅니다. 다른 집들과 달리 여기는 개방형으로 되어있습니다. 바다 쪽에서 바라보면 소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참 좋습니다. 여기서 딴섬에 있는 가롯 유다의 집이 잘 보입니다. 옆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서둘러 오신 분들은 모습만 보더니 다시 서둘러 떠납니다. 배 시간에 쫓기는 듯 했습니다. 이런 곳을 구보 하듯 보고 나간다는 것은 여행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섬에서 1박 하기로 했습니다. 안에 들어가 바라봅니다. 의자 하나 있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편안합니다. 사랑의 집, 시몬의 집, 작가 강영민 님.
2023.03.08 -
【신안 가 볼만한 곳 / 12사도 섬 # 1】
배는 신안의 섬들을 지나갑니다. 깔끔한 어촌의 집이 인상적입니다. 기착지인 소악도선착장 다가가자 딴섬에 자리한 12번째 가롯유다의 집, 지혜의 집이 보입니다. 드디어 소악도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실제 이 섬은 진섬이고 옆에 소악도는 따로 있습니다. 특이한 조형물이 있네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빠트리모니또 라고 합니다. 소악도 에서 출발하면 10번째인 칭찬의 집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방랑자 신세에서 벗어납니다. 걷다 보면 이런 모습들이 반겨줍니다. 이제 종교에 관계 없이 순례자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10번째 집 앞에 섰습니다. 작지만 그 느낌만큼은 먼 길 달려오길 잘 했다 입니다. 칭찬의 집, 유다 타대오의 집, 작가 손민아 님. 아내가 문을 열고 안을 살펴봅니다. 혼자 혹은 둘이서 조용한 기도를 올리기에..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