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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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 예끼마을】
예술의 끼가 있다 하여 예끼마을, 입구에 이런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일단 밥부터 해결하기 위해 선비촌한식당으로 들어가봅니다. 안동간고등어는 먹어봤으니 백반정식을 시켜봅니다. 미역국과 밥해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김치도 적당히 익은 것이 맛있습니다. 매실장아찌는 언제나 환영이지요. 도라지무침도 맛있네요. 연근도 아삭하니 좋았습니다. 이 식당은 지붕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옥상에서 만난 조형물입니다. 재미있는 테마골목이라고 하는데,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서부동 송곡고택이 식당 앞쪽에 있습니다. 아마 이 골목길 따라 벽화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고택의 입구입니다. 내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2022.06.15 -
【안동여행 / 안동 군자마을 #2】
지애정 주인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안동무궁화도 만나고 나와서 발길을 이어갑니다. 건물의 명칭이나 유래 등도 중요하지만, 그저 이런 모습에 빠져드는 것이 좋았습니다. 낮 동안 종일 해가 든다는 이곳에서 하룻밤 묵었으면 좋겠더군요. 한옥은 특히 사람의 온기가 사라지면 금새 삵는다고 하지요. 해서 한옥체험숙박은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치하며 관리하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사람이 찾게 되면 그만큼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더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이곳 사당입니다. 아내도 이렇게 보기 좋은 한옥들이 많은 곳은 처음이라며 좋아합니다. 앞 쪽은 안동댐이 있고, 뒤로는 산이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안동의 명소 중 한 곳이라는 느낌이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속속..
2022.06.13 -
【안동여행 / 안동 군자마을 #1】
아침에 찾아간 곳은 오천군자리입니다. 광산김씨 예안파가 조선 초기부터 자리잡은 세거지입니다. 항일애국지사 김남수선생의 비도 이곳에 있습니다. 군자마을은 입구부터 느낌이 상당했습니다. 안동댐 공사로 원래 오천리 에서 이곳으로 집단이건 했다고 하는데, 이곳의 지형으로 보아 상당한 명당임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600년도 더 되었답니다. 거기에 건물의 배치와 구도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마치 중첩되는 산그리메를 가까이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한옥숙박체험이 많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조금 오르면 이렇게 내려다 볼 수도 있습니다. 구절초 화사함에 이끌려 가봅니다. 아내가 커피 한잔 하자며 들어간 지애정입니다. 차 한잔의 여유로운 시간이 좋습니다. 가을의 향기가 느껴지더군요. 아내가 셀카 한 장 하자고 ..
2022.06.10 -
【안동여행 / 안동의 밤 #1】
안동시내로 들어와 숙소에서 가까운 돼지만 왕소금구이집을 찾았습니다. 1인 200g 기준으로 한다면 가격대가 만만치 않지요. 거기에 최초주문은 3인분부터 입니다. 그래도 사람들 많은 곳이라서 안심하고 먹기로 합니다. 명이와 묵은지,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사람 많은 홀 안쪽이 아닌 출입구 쪽에 자라잡고 바라보니, 손님이 아주 많습니다. 특수부위(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3인분, 양이 좀 그렇습니다. 이 집은 직원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슬슬 익어가는 불 판 위 고기들입니다. 묵은지에 한 점 올리고 고추냉이 얹어봅니다. 돼지사태 김치찌개를 시켜서 밥과 함께 맛나게 마무리 했습니다. 옥동이란 곳인데, 안동 번화가인 모양입니다. 여행지에선 이런 모습도 특별하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이런 디자인은 ..
2022.06.08 -
【안동여행 / 병산서원】
오후 햇살이 한껏 늘어지기 시작할 즈음, 병산서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복례문을 들어서자 왼쪽으로 서원 속의 정원이라는 조그만 광영지가 보입니다. 낙동강을 굽어보고 싶지만 들어가면 안 되는 만대루의 모습입니다. 젊은이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많아 좋더군요. 저렇게 앉아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동선이 겹치지 않게 피해(?) 다닙니다. 살짝 높이가 있는 곳에서 이렇게 바라봅니다. 햇살의 끄트머리가 스며드는 느낌이 좋습니다. 서원에 왔으니 공부를 해야지요. 서원은 이런 단차가 있기에 담으면 건물의 선이 참 좋습니다. 고목 축에 속하는 아주 오래된 배롱나무를 아내가 살펴보고 있습니다. 태극과 건곤감리가 있는 전사청입구입니다. 서원 담장 따라 바라봅니다. 지붕 위 와송은 마치 용의 뿔..
2022.06.06 -
【안동여행 / 하회마을 #2】
가을햇살이 고스란히 녹아 드는 이런 모습에서 편안함이 스며듭니다. 역시 기와집 담장은 높기만 하네요. 어린 시절 흔히 보아왔던 모습은 반갑기만 합니다. 만송정숲으로 가기 전에 바라본 부용대의 모습입니다. 솔 숲에 들어서서 소나무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런 소나무 숲길은 정말 좋지요. 굴곡진 소나무 가지는 인생 길 하고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저 곧기만 하다면 인생이 무미건조할지도 모르지요.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더군요. 해서 올려다 보고, 또 올려다 봅니다. 가끔은 이런 모습도 바라봅니다. 이제 솔 숲이 거의 끝나갑니다. 숲 끝자락 벤치에 앉아 바라본 부용대의 웅장함입니다. 낙동강 물줄기가 휘감아 도는 곳에 우뚝 선 바위산이 인상적입니다. 나룻배 한 척, 그리고 사람의 모습. 이내 즐..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