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스러움...

2011. 3. 8. 10:22간이역

 

한 10여년 전쯤인가?

강화도의 부속섬인 석모도에 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석모도 염전지역을 가로질러 민머루해수욕장 있는곳으로 

집사람과 갔을때 보았던 모습입니다.

은행나무로 보이는 나무토막을 약간의 손질을 하여 거꾸로 매달어서 

저런 모습으로 해놨더군요.

어찌보면 저질스럽게 느낄런지 몰라도 어쩌면 삶의

내밀한 속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토속신앙의 한 부분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저 감추고 꽁꽁 싸매기보단, 당당하게 들어내서 밝은 곳으로

끄집어 냄으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 아닐까요?

낙태를 엄격히 금한 가장 보수적인 영국은 불법낙태와 미혼모의 사회문제가

유럽에서 가장 심각하게 나타난 반면, 적극적인 성교육과 비교적 개방적인

성문화가 정착된 북유럽은 이런 문제가 가장 적은것은 무었일까요.

비단 성에대한 문제만이 아닐것입니다.

사회전반에 걸쳐있는 많은 문제점들이 감추려 할 때 그 당시에는 눌려있는듯 하지만

차후엔 더 커다란 반발력과 부작용으로 나타나게 마련이겠지요.

사회현상에서 매일매일 접하는 문제입니다.

고 장자연씨의 편지가 고인이 된지 2년 후에 다시 이슈가 되고,

현빈의 해병대 입대가 생중계 되고, 국회는 그들만의 법을 입법하고......

권부와 정치, 언론, 교육, 사법 등등 사회전반의 기득권들은 지금도

일반인들은 알아서는 안되는 금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일일이 나열하기 조차 힘든 부조리, 부조화, 그리고 화를 내기에도

지쳐버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그들만을 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출근길 라디오뉴스에서 앵커의 크로징멘트 에서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현빈씨의 해병대 자원입대가 이슈화 되는것은 그만큼 연예인이나

특정계층의 사람들의 병역면제(기피)가 일반인에 비해서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출근해서 피씨의 폴더를 정리하다 이 사진을 찾았습니다.

남사스럽지만 육두문자가 생각나더군요, " 이~~ X  같은  삐리리들아 !!!!!" 

 

 

모닥불처럼 다른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