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4. 13:35ㆍ간이역
어릴적 소풍다닐때는 없던 일주문과 '금오산 향천사'란 커다란 표지석이 서있습니다.
하기사 그토록 오랜시간 가본적이 없으니 변화가 있는것이 당연한 것이겠지요.
일주문을 통해 산사 안으로 발걸음을 옯겨봅니다.
좁았던 오솔길이 포장도로로 바뀌었습니다.
생소한 갈림길도 나옵니다.
천불선원 이란 표지석이 있습니다. 예전에 '천불전'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불상이 천분 모셔진 법당입니다. 거기에서 유래한 선원인것 같습니다.
아스라한 추억을 간직한 돌계단이 나타납니다. 저 계단을 얼마나 많이 밟고 다녔는지......
계단 뒤로 극락전의 모습이 보입니다.
입구에는 중창공덕비가 서있습니다.
왼편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가면 '천불전'이 나오는데...... 스님들의 공부하고 있는관계로 출입이 않되었습니다.
어릴때는 몰랐는데 무려 1,400여년이나 된 그야말로 천년고찰이었습니다.
아마 누님도 처음알았나 봅니다.
설명과 건물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오솔길에서 바라본 요사채의 모습입니다.
약수물은 흘러서 아래엔 얼음이 잔뜩 얼어있습니다.
시원한 약수 한 잔씩 하기로 합니다.
입이 얼얼합니다.
조카는 생수병에 약수를 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짧아 다 돌아보지 못하고 서둘러 산사를 내려옵니다.
국민학생 시절 소풍을 다니던 길을 추억을 남겨두고 돌아나옵니다.
일주문이 낯설지만 많은 추억을 간직한 고향의 소풍길에서 집으로 향하던 그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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