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4. 12:35ㆍ간이역
예산에서 아주 유명한 맛집, 소복식당 입니다. 지금은 소복갈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 어릴적부터 맛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만장일치로 갈비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집사람은 두번째 와보는 제 고향입니다. 지금은 연이 닿는 사람이 없어 그저 친구들만 남아있습니다.
드디어 만냥짜리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작아보이시죠?
양이 많습니다. 한우갈비가 대여섯대 들어있습니다. 갈비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입니다.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릴 때와 변함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오래된 기와지붕엔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눈이 녹으며 처마에 낙수가 떨어집니다.
식당옆에 마치 아담한 펜션처럼 지어놓은 집도 있습니다.
어린시절을 보낸 국민학교에 왔습니다. 지금은 '예산초등학교' 라고 쓰여있습니다.
건물이 현대식으로 바뀌었네요~~
아마 누님은 고향떠난 후론 처음 인것 같습니다.
교문 옆에 나무만 추억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옛모습 그대로 서 있습니다.
감회가 새롭겠네요~~
엄마와 삼촌이 다닌 국민학교를 보면서 조카는 무었을 느꼈을까요?
집사람과 우리 아이들은 전에 한번 들렸었습니다.
현대식으로 새로지어진 교사가 웬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주차장도 없었는데......
옛생각이 나는지, 아니면, 달라진 모습이 낯설은 건지......
이곳에 나무가 있었던 지리인데......
시어머니가 다닌 국민학교를 보고 무슨생각이 들까요?
자리를 지켜온 고목을 바라보며 어릴적 늘 소풍을 다니던 향천사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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