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구천동 덕유산 향적봉-9】

2011. 2. 6. 20:10여행지/전라북도

향적봉에서 사람이 제일 많은곳 입니다.

 

 

줄을서서 대기하고 기념촬영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소위 말하는 '인증샷' 지역인 셈입니다.

 

 

 덕유산 향적봉 1614M~~

 

 

뒤에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해서 거의 연발로 날렸습니다.

이런때엔 '하나, 둘, 셋 !'은 생략하고 앵글에 들어오면 지속적으로

가로 세로 나누어 대략 6~8캇 순식간에 찍으면 됩니다.

'하나, 둘, 셋 !'을 않하기 때문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은 언제 찍는지

셧터소리를 듣지 못하면 모르기 때문에 짧은시간에 여유있게 찍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찍으면 표정이 살아있는 스냅사진을 건질 확률도 높습니다.  그 흔한 'V'자 포즈를 안 봐도 되고요~~ 

 

 

이제 슬슬 하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향적봉에서 바라보면 왼쪽부터 가야산을 시작으로 지리산 천왕봉, 남덕유산의 삿갓봉,  대둔산과 계룡산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이런모습을 보려면 맑은날 오전 일찍 올라오는것이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겠지요~~

 

 

아직도 정상부분의 바위와 표지석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향적봉을 뒤로 하고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70mm로 땡겨서 바라본 설천봉의 모습입니다.

 

 

정상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바위에도 경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위로 진입하는 옆쪽의 모습입니다. 경사도 있고 눈이 많이 쌓여있어 위험지대입니다.

 

 

하산로 바로 옆으로 안전한 길을 택해 바위로 올라간 큰애가 사진을 부탁합니다.

 

 

 

 

거의 2/3 지점 까지 내려왔습니다. 중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큰애의 복장을 잡아주고 있는 집사람.

 

 

올라가는 길은 그런대로 계단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발자욱을 파이도록 만들어 그 파인 자국을 따라가면 별로 미끌어지지 않고 

올라갈 수 있지만 내려오는 길은 그냥 밋밋하거나 마치 스키가 지나간 자욱처럼

두줄 혹은 한줄로 파여져 있어서 위험합니다.

실제로 올라가다 하산길에 발목이 접질러 고생하는 아주머니를 보았습니다.

꼼짝을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셨습니다.

스키장 안전요원이나 산악구조요원의 도움으로 하산 하셨을것입니다.

아이들은 미끄럽타듯 신나해 하지만, 아주 위험했습니다.

특히 다치신 아주머니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계셨는데,

차라리 미끌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 덜 다치지만, 아이젠이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바람에

체중이 발목에 실리면서 더 큰 부상을 입은것 같습니다.

그날도 일부 산악인들이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산길에 거의 종종걸음 내지는 

뛰다시피 내려가더군요.

저는 전문 등산인은 아니지만, 그런 행동은 정말로 무모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다치는것도 불행한 일이지만, 그런 하산속도로 다른사람과 부딪치면,

두사람이 크게 다칠 개연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경치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보면 서두르게 되니까.

중간중간 수시로 시간을 체크해서 여유있는 일정을 갖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눈밭에서 고개를 내밀고 올라온 고사목......

 

 

설천봉까지 무사히 내려왓습니다.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 옆의 저 고사목 두그루가 있는곳은 기념촬영 포토스팟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