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행, 전주의 가볼만하곳, 전주한옥마을-1】

2011. 12. 12. 08:19여행지/전라북도

친구 가족들이 부산여행을 떠나던던 날...

 결국 KTX표를 구할길이 없어 아내와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를 향합니다.

 중간에 낯설지 않은 충남 공주땅 정안면의 정안휴게소에 잠시 쉬는시간을 갖습니다.

 

 

고향땅 충남...  그리고 블로그 친구분에 많이 소개 받고 그곳에서 쌀과 김장을 해결한

 정겨운 '고맛나루'란 단어가 너무나 반갑게 보입니다.

 

 

휴게소 안쪽 쉼터엔 커다란 다람쥐가 있고 그 앞엔 도토리며 알밤이 놓여 있습니다.

 부여를 여행하기 위해 공주 유구천 주변을 지나던 중 온산에 다 밤나무인것을 보고 아내가 놀라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전날 한잔한 결과로 아직은 약간 숙취기가 남아있어서

 집사람에게 커피를 마시자고 했습니다. 냉커피 한잔 사들고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고속버스 예매할땐 전주까지 2시간 45분이 소요 된다고 하더니...

 아마 휴게소에서 15분 쉬는 시간은 포함이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3시간 조금 넘게 달려와 도착한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의 모습입니다.

 

 

전주 하면 역시 음식으로도 유명한 고장입니다.

 전주비빕밥, 전주막걸리, 전주한정식, 전주모주, 전주콩나물국밥 등...

 음식을 잘 못올리는 저로서는 일정에 넣을까 하다가 밥먹는게 대수는 아닌지라

 끝부분에 전주에서 먹었던 음식을 한꺼번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터미널에서 관광지도와 안내책자를 챙겨서 택시를 타고 '성미당'이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근처에 있는 '전주객사'를 찾았습니다.

 

 

객사를 들어가기 앞서 그 옆에 세워진 전주시문화유적 안내판을 잠시 살펴보기러 합니다.

 

 

전주 객사(全州客舍)는 전라북도 전주시에 소재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583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초 전주부성을 창건할 때 같이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 성종 3년(1473)에 전주부윤 조근이 전주사고를 창설할 때 남은 재력으로 개축했다는 기록이 있다.

 객사는 빈객을 접대하고 숙박시키는 곳이지만 전패를 모시고 국왕에 대하여 예를 행하던 곳이며

 조정의 칙사가 오면 이곳에 유숙하면서 교지를 전하기도 하였고, 지방 고관이 부임하면 먼저 이 곳에 들러 배례를 올렸다.

 또한 태조 이성계의 출생지에 경영된 객사라 해서 고사에서 따 풍패지관이라고 편액했다.

 풍패란 중국 한고조의 고향으로, 전주가 조선 왕조의 발상지임을 나타낸다.

 본관인 풍패지관(豊沛之館)은 조선 왕조의 국권을 상징한다.

 주사와 동서익사로 객관 본전이 구성되었던 것인데 지금은 동사는 헐리고 없다. (위키백과)

 

 

'동사'는 지금은 없고 보시는 것이 '서사' 입니다.

 

 

'풍패지관'이란 커다란 현판이 달려 있습니다.

 이 '풍패지관'이란 말은 나중에 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는데...

 글자 그대로 조선의 국권을 상징하는 말로 해석하시면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놀라운것은 일반적으로 봤던 객사에 비해 상당히 웅장하다는 느낌이 드는것입니다. 물론 실제의 크기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경회루'와 통영여행때 보았던 '세병관', 여수의 '진남루'가 현존하는 가장 바닥면적이 큰 조선시대 건물이라고 합니다.

 

 

여하튼 전주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 전주객사는 전주시민들의 오롯한 휴식공간이자

역사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의미깊은 유적입니다.

 

 

잠시 뒤로 돌아가 객사의 뒷쪽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원래 부속시설이 없었던건지... 아니면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객사의 뒷마당은

 그냥 텅비어있는 잔디밭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 객사의 옆으로 나있는 넓직한 마루는 전주시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하는것 같습니다.

 

 

단촐하면서도 웅장한 객사의 모습을 감상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