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3. 14:22ㆍ여행지/경기도
이젠 슬슬 귀가를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원래 목적은 행사의 주된 눈쌀매장 이벤트인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눈썰매장으로 몰렸고 각자 자유로운 관람을
선호하는 바람에 그냥 이벤트없이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사실 틀에 얽매인 행사보다 이렇게 한나절 자유롭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것이 더 보람있고 행사를 주관하는 측에도 고맙습니다.
저만치 막내가 보입니다.
날씨도 오후들어서자 맑아졌습니다.
사진을 찍어달래놓고 눈을 감아버립니다.
햇빛을 등지고 사선광으로 찍어줬습니다.
하두 손을 올리는 통에 저렇게 자연스럽게 올라가는것도 연출로 느껴집니다.
여기저기에 있는 구조물들을 담아봅니다.
우리식구들은 유독 이 조형물을 좋아합니다. 지난번에도 이곳에서 찍어달래더니......
연출의 대가라 그런지 이렇게 정면으로 바라보면 찍는 제가 더 어색하더군요.
저 멋진 성에는 누가 살고있을까요?
어두워지면 이곳에 온통 불이들어와 반짝거린다고 하는데..... 오래머물 처지가 아니어서...... 아쉽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면서......
신기한것은 우리는 집에갈 준비를 하는데 계속해서 입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린 아침형 인간이고 지금 들어오는 사람들은 저녁형 인간인지?
물론 연간 회원권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가볍게 들러보는 동네 공원 정도로 대할 수 있겠지요.
결코 싸지않은 자유입장권을 구입해 일년에 한 두번 오는 사람에겐,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야
만족지수를 채울수 있기때문에, 서로의 다른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와봤을때의 그 느낌과는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되더군요.
이젠 뭔가 바뀐것은 없나?, 새로운 볼거리는 없나?, 미처 못가본 곳은 없나?,
이런생각을 하게 되고 전에 보았던곳 중 별로 흥미가 없던 곳들은 그냥 지나치게 되더군요.
인간의 변화욕구 심리가 작용하는 것일겁니다.
출입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시계탑의 시계가 오후 3시를 가르킵니다.
그림책에서 본듯한 건물을 다시한번 돌아봅니다.
아마 여름이나 가을 다시 에버랜드 행사가 있겠지요. 그때는 또 어떤 모습, 어떤 느낌이 보이고 들런지......
밖으로 나와서 멀찌감치 모습을 담아보고 오늘의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거래처 가족들을 위한 행사, 특히 아이들을 위해 눈썰매장행사로 마련했지만,
성인인 저희 딸들도 좋아하는 에버랜드, 어쩌면 이렇게 한적 할 적에 와보는것도
우리부부에겐 좋았을런지 모릅니다.
어차피 세대차이는 있는 법, 즐기는 방법은 달라도 같은 공간, 같은 시간대에
있었던 가족의 추억은 아름답게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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