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천안 독립박물관 - 2】

2010. 11. 22. 15:26여행지/충청남도

기념관 들어가기 앞서 연못이 있는곳에 '독립의 다리'가 놓여았습니다.

 

 

다리 오른편 밑에 '우남 이승만'의 어록 중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글을 커다란 바위에 음각해서

세워 놓았습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쫓겨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렵니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비가 있습니다.

학창시절 배웠던 시(詩)지요,  마지막 구절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혼자 다리를 건너는 장가 안 간 작은처남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더 쓸쓸하게 보입니다.  40이 다되도록 갈 생각을 안하니......

 

 

 연못의 모습입니다.

 

 

무엇을 하나 살펴보니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주는 먹이에 익숙한 비딘잉어가 떼를지어 모여있습니다.

 

 

기념관에 한발자욱 더 다가갑니다~~

 

 

낙엽을 쓰시던 분이 빗자루에 의지하고 석판에 새겨진 '독립기념관 건립문'을 보고계십니다.

이 건립문은 과거 전두환명의가 각인된 건립문을 철거하고 2007년 8월 15일 다시 세운것 입니다.

이 건립문에는

"해뜨는 동방의 아름답고복된 터전에 단군께서 나라를 여신이래 우리 한민족은 반만년의 긴 역사를

이어오며 빼어난 문화의 꽃을 피워왔다. 이 나라를 넘보는 무리가 여러 차례 우리를 괴롭혔으나 그때마다

불굴의 투지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를 물리치고 피땀어린 노력과 슬기로 이 땅을 가꾸어왔다.

근세에 접어들면서 우리들 스스로 근대화를 이룩하려던 노력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좌절당하는

민족적 수난을 겪기도 했으나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거룩한 희생과 온 겨레의 줄기찬 항쟁으로

마침내 독립을 되찾았다. 이에 우리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되세기고 후세에 전하여 조국통일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햐여 국민의 정성과 힘을 모아 독립기념관을 세운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기념관 건립의 참뜻을 길이 이어나갈 것을 기약하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과 

발전을 향한 온 국민의 소망을 담아 결의를 여기에 새긴다.

                                                            2007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

이렇게 음각되어 있습니다.

 

 

독립투사의 모습과 한반도 모습~~

 

 

태극기로 광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중국 길림성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있는 짧은 지식으로는 대왕)大王) 아니고 태왕(太王) 맞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이라고 각인되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바른 사용이 역사의 기본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현비(再現碑)라지만 웅장하고 고구려의 기상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합니다.

38톤 짜리 거석을 세우는 일이 약 1,600여년전에 어떠한 역사이었겠습니다?

 

 

상당히 넓은 땅을 지배한 우리의 '광개토태왕', 당시의 '고구려국토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