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행 / 부안의 밤】
2022. 7. 20. 06:00ㆍ여행지/전라북도
숙소에 들렸다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봅니다.
부안의 하늘은 저녁 먹으라고 재촉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부안상설시장을 돌아봅니다.
역시 바다가 있는 고장답습니다.
헌데…… 밥 먹을 만한 곳 못 찾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헤매다 아리울한우명품관을 찾았습니다.
진작에 알아봤어야 하는데, 길 건너에서 보면 대형 정육점으로 보입니다.
입구가 옆에 있으니 가까이 가서야 음식점임을 알았습니다.
음식점 찾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먹고 싶은 부위를 고르라고 했더니,
토시살과 살치살을 골랐습니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뭐라도 빨리 먹어야 했습니다.
이날 숙소에 오기 전 까지 9,000보 넘게 걸었는데, 식당 찾느라 만보를 훌쩍 넘겼습니다
해서 저 역시 말아먹기로 작정했습니다. 이걸 태진아라고 하더군요.
우리부부는 소고기 먹을 때 꼭 두 점씩 구워서 먹습니다.
많이 올려 놓으면 처음 두 점 이외의 고기는 육즙이 다 빠져서 맛이 덜합니다.
맛이요? 한우 ++ 인데 말해 뭐하겠습니까.
고기 먹는데 반찬도 참 많습니다.
아삭이고추에 된장 발라놓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유자청 도라지인데, 달콤쌉쌀하고 부드러워서 좋더군요.
차돌미역국, 아내가 두 그릇 뚝딱했습니다.
남도김치는 고기의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줍니다.
이쪽은 정육점 식당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영락없는 정육점인데, 뒤는 식당입니다.
참고로 영업시간 마감이 9시이기 때문에 늦으면 못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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