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3. 16:00ㆍ여행지/서울
"옥사 빈 터와 붉은 벽돌 영구보존"이란 안내판입니다.
아쉽습니다 왠만하면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전해졌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타도 아쉽습니다. 국문 밑에서 둘째줄에 "서대문형무송겨사관에"-"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수정해야 하겠지요.
이곳이 다 옥사 였다는 것이지요.
공원화 사업을 하는것이 아니라 제대로 보존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계속 생깁니다.
위험건물은 보수보강을 하여 원형보존하고 인근 부지를 확보하여 공원조성을 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집에와서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마움에 다시 한번 담아봅니다.
'京' 이라 새겨진 문양입니다.
지하감옥 모습입니다.
"지하감옥과 유관순열사" 라는 안내판에 쓰여진 내용입니다. '유관순굴'이라고도 했다합니다.
안쪽 모습입니다.
발걸음이 무거워 뒤돌아 봅니다.
입구쪽 감시망루가 을씨년 스럽습니다.
밖에서 바라본 외벽, 이 벽을 사이로 느껴야 했던 자유로운 투쟁과 고난, 삶과 죽음, 희망과 좌절, 등 많은 교차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지만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않됩니다.
자국의 역사교육을 소홀히 하는 국가가, 자국의 역사교육을 제대로 못받은 국민을 향해 애국을 요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국가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국가가, 내 조국이고 내가 그 국민이라는 것이 블랙코미디 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무슨 대단한 애국자나 독립투사의 후손은 아닙니다. 하지만 국가의 부름에 응했고, 세금 꼬박꼬박 내고있는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의 자긍심과 가치관이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시장자본주의에의해 침식당하고,
국민의 권리가 침범 당하는 시대의 위험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낌니다.
후손에게 빌려쓰고 있는 지금을 후손들을 위해 더 가치있는 시민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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