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 구만제 연꽃】

2021. 12. 6. 06:00여행지/전라남도

숙소 쪽으로 가다 보니 구만제 상류에 이런 연꽃밭이 있더군요.

 

 

해서 차를 잘 세워놓고 연꽃산책에 들어갑니다.

 

 

마치 지리산 자락을 따라 내려온 연꽃들이 머무는 곳 같았습니다.

 

 

배롱꽃 산책로도 있어 좋군요.

 

 

빗방울 머금은 연꽃들이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분명 내려올 때는 아내와 저 밖에 없었는데, 소리 없이 찾아오신 분들이 보입니다.

 

 

떨어진 꽃잎의 휴식입니다. 편안한 연 잎은 꽃의 피로를 덜어주고 있습니다.

 

 

출사객 두 분이 아주 열정적으로 담아내고 계십니다.

 

 

저는 아내의 꽃구경이 끝날 때까지 대충 바라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수상한 자태의 연꽃을 만나서 담아봅니다.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요.

 

 

인생의 화려한 날을 보내면 저리 변하겠지요, 하지만 결코 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어디서 난데 없이 햇살이 내려옵니다. 이런 때는 무조건 눌러야지요.

 

 

두 분도 지금의 순간을 놓칠세라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저 역시 두분 덕분에 다소 밋밋했을 모습이 완전 좋은 느낌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렇게 연꽃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숙소가 있는 지리산 온천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