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 영광 맛집 오모가리식당】

2021. 8. 20. 06:00여행지/전라남도

만 1년여 넘도록 떠나보지 못했는데…

아내는 걱정을 하면서도 떠나고 싶어하는 눈치였습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해서 남도를 향해 떠나본 8월 초의 여행일기입니다.

사람들이 몰릴 법한 곳은 최대한 피하고, 시간 조절도 해가며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점심쯤 도착한 곳은 영광, 점심을 먹기 위해 영광터미널시장을 찾았습니다.

 

 

시장에는 늘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헌데 사람들도 별로 없고, 식당이 잘 안보입니다.

 

 

영업을 접은 듯한 모습의 에이마트.

 

 

시장건물 뒤편으로 비어있는 공간은 삭막함 마저 느껴지게 해줍니다.

 

 

아내가 뒤적거리며 찾은 오모가리식당입니다.

 

 

오모가리(뚝배기의 전라도 사투리)에 끓여낸 찌개가 아주 맛나다고 합니다.

송가인씨가 모델인 곰취냉면도 먹어보고 싶더군요.

 

 

아내는 처음에는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고 하더니, 김치찌개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애호박찌개 먹자고 했다가 아내의 선택을 존중했습니다.

 

 

역시 굴비의 고장답게 기본으로 나와줍니다.

 

 

입맛을 살려주는 남도김치는 영양제와 다름이 없습니다.

 

 

묵은지로 끓여내는 오모가리김치찌개의 모습입니다.

먹으면서 아내에게 남도에 오면 늘 밥을 아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오는 찬들이 워낙 맛이 좋아서 먹다 보면 밥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공기밥 더 시켜 먹으면 과식이 되니 잘 조정을 해야 합니다.

 

 

계산대 아래를 이렇게 곱게 꾸며 놨습니다. 정말 맛나게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