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30. 06:00ㆍ여행지/경기도
밝고 라는 현판이 있는 곳이 내부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담아본 돌부처님 모습입니다.
십이지신상이 도열한 내부의 모습은 일견 하기에도 깊이가 느껴집니다.
수행하는 붓다의 모습으로 보이는데, 정말 표정이 살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나무에 생명과 표정을 불어 넣었다는 표현이 제가 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투박한 듯 보여도 저 아낙의 얼굴에 삼라만상의 모든 게 담긴 것 같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속 썩이고, 자식이 말썽이고, 생활이 궁핍하고, 이 모든 것을 이겨낸, 달관한 모습이랄까요.
이 수많은 표정 중에 마음이 부자이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의 표정은 어떤 것일까요?
미완성일 수도, 완성일 수도 있는 이 모습에서 어디까지가 작품이고 어디까지가 내면과 영혼의 완성일까 라는 우문을 던져봅니다.
스님이 설법할 때 앉는 자리인 법상이라고 하는데 그 정교함이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500년 넘은 느티나무로 2년간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내려오며 바라본 귀면탈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생활의 중요한 일부였던 옹기항아리입니다.
지금은 어디 고택에나 가야 만날 수 있는 아쉬움, 장독대도 재현해 놓았더군요.
옹기제작과정에서 실패한 것을 전시해 놓았는데, 이 모습을 보고 실패작이 아닌, 또 다른 작품, 옹기저고리라 부르고 싶었습니다.
내부에는 유교, 천주교,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종교는 반목과 갈등이 아닌, 소통과 화합이란 것을 이곳에서 다시금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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