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마음을 알 수 없기에 어려운 접사 # 1】
2017. 5. 1. 06:00ㆍ접사를 해볼까?
일주일 넘게 쉬는 날이 생겨 좋긴 합니다. 해서 봄날에 간간히 담았던 식물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집 작은 화단에 이름모를 한 송이가 올라옵니다.
이렇게 작은 꽃은 기억 저편 그 어디에도 없었는데, 스스로 찾아와 피어난 모양입니다.
오랬만에 시도 해보는 접사, 역시 쉽지 않은 작업에 호흡만 가빠졌던 봄나들이 시간이었습니다.
봄 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차라리 이런 모습을 담는 것은 쉽게 판단이 되지만,
식물의 꽃이나 잎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기에는 아직 내공이 많이 딸립니다.
순백의 색을 지니고 있는 앵초는 질감의 표현도 어려운 친구입니다.
요즘은 한 가지에서 두 가지색으로 피어나는 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겠습니다.
나름 패턴 찾기를 시도해 보지만 늘 만족감은 부족입니다.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그만 두면 더 이상하지요, 그저 계속 담아 가며 배워야겠지요.
사람의 눈 만큼 정교한 렌즈가 언젠가는 나오겠지요.
이렇게나마 원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을 땐 나름 괜찮습니다.
입체성을 지니고 있는 생명이기에 무언가를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저들의 진정한 모습을, 또 생각을 아직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쉽게 말씀드려 아직 교감하는 노력이 제겐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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