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꽃】
2016. 9. 23. 06:00ㆍ접사를 해볼까?
얼마나 무더웠든가, 지난여름이... 그 더위를 이겨내고 꽃은 피어납니다.
집사람이 제주에서 구해온 유홍초도 씨를 뿌려 꽃을 봅니다.
나팔꽃과 유홍초가 줄을 걸어주었더니 나란히 피었습니다.
더위에 꽃을 다 떨궜던 오색패랭이가 다시금 고개를 내 밉니다.
다섯 가지 색으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피어서 색이 변하는 패랭이입니다.
제주 유홍초라 그런지 개화시기가 늦습니다, 작년에도 9월이 되어야 꽃을 보여줍니다.
바늘꽃(가우라)는 그 무더위에서도 꽃잎을 한 번도 쉰 적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잠시 피었다가 시들어 버리는 나팔꽃은 더위 이후 훨씬 예뻐졌습니다.
이제 가을까지 이 꽃들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가을꽃이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이렇게 아침에 꽃을 보며 감사한 마음을 지닐 수 있다는 것, 소중한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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