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서귀포 향토오일장 # 2】

2015. 4. 28. 06:00여행지/제주도

할머니께서 깔끔하게 다듬어 놓은 총각무를 보니 집에 집사람이 담가놓은 알타리김치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제주에 살고 있다면 싱싱한 생선 한 마리 사서 맛나게 요리해 먹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비어있는 모습을 보면 재래시장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잘 익은 과일 역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런 모습도 제주만의 모습이지요.

 

 

능숙하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맛난 호떡을 구워내고 있습니다.

 

 

시장의 간식꺼리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요.

 

 

저녁 찬거리 장을 보는 모습도 좋습니다.

 

 

진희네 원조 쑥호떡, 매력이 느껴집니다.

 

 

두 개 천원,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민속대장간도 있습니다, 주로 칼을 많이 갈아주는 모양입니다.

 

 

일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근처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갑니다.

 

 

향토음식점이라 하더군요.

 

 

나름의 기대를 지니고 들어가 봅니다.

 

 

자리물회나 한치물회는 계절메뉴라 없다고 할 것이고, 냉면 역시 패스.

 

 

집사람이 흑돼지오겹살 먹는다고 하여 시켰습니다. 내심 실망스럽습니다.

 

 

반찬이야 거기서 거기라 하더라도.

 

 

묘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고기가 구워지는데도, 멜젓도, 된장찌개도 안 나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향토란 명칭이 그렇더군요.

 

 

빗물이 고여 있는 밤길, 그 물속에 외로운 빛 하나 담아봤습니다.

 

 

그래도 제주막걸리는 실망을 시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