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가마오름】

2015. 4. 17. 06:00여행지/제주도

어제는 세월호 1주년...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1년...

포스팅없이 깊이 반성하며 지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가마솥을 엎어 놓은 것 같은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가마오름을 올라 보려합니다.

 

 

단풍이 든 것이 아닙니다.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해 죽어가는 소나무의 모습입니다.

 

 

천천히 오솔길을 따라 오름을 향해봅니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기에 금세 정상을 찾아갑니다.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 참으로 암담합니다.

 

 

동굴진지를 들어갔다 오름에 오르니, 파랬던 하늘은 우리가 청산하지 못한 역사처럼 변했습니다.

 

 

죄인에겐 파란하늘도 허락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이곳은 안전상의 문제로 현재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소중한 곳은 안전진단과 보강을 통해 하루빨리 개방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생명이 움트는 한 가운데 짙은 죽음의 흔적이 놓여있습니다. 우리의 역사도 저리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이런 생명이 잘 자라는 역사를 만들어야합니다.

 

 

반쯤 죽어 버린 숲, 우리는 어느 길로 갈 것인지 다시 한 번 깊은 반성을 해야 합니다.

 

 

이런 바른 길을 향해 나기길 바라는 마음을 다잡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