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3. 06:00ㆍ여행지/강원도
고성팔경의 한곳인 청간정을 찾았습니다.
1930년대에 만들어 졌다는 공덕비? 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 시대는 일제강점기여서 갸우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친일 매국노의 것이라면 침이라도 뱉고 싶거든요.
이런 정자도 입구에 있어 쉬어가기 좋겠더군요.
겨울에도 늘 푸른 소나무는 항상 시선을 사로잡는 모습입니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우선 해안산책로로 접어들어 올려다 본 청간정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집 떠난 지 4시간여 만에 만나는 동해바다가 보이기시작합니다.
이 모습이 그리 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해서 청간정에 먼저 오르지 않고, 곧바로 해변을 향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영토를 구축한 외로운 섬 또한 벗이 되어줍니다.
청간정으로 먼저 올라간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는 파도소리와 하얀 포말과 벗이 되어 봅니다.
청간정을 향해 올라봅니다.
사실 어느 시대 누가 지었고, 언제 다시 중수했고...
하는 것 보다. 이런 곳에 지어놓은 대단함과, 그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습니다.
그 옛날 이곳에 올라 바라본 동해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펼쳐진 바다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모습에서 평안함을 간직합니다.
저 아래 백사장에 남겨진 발자국을 찾아보다, 하늘에 걸린 낯 달을 발견합니다.
하얀 등대, 빨간 등대도 보이는 모습은 참으로 편안합니다.
보고 싶었고, 그 품에 안기고 싶었던 동해를 하염없이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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