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2. 06:00ㆍ접사를 해볼까?
일상에 지치고 무력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도심 어디라도 좋으니 식물을 찾아보세요. 싱그러움을 간직한 모습이 여러분을 반겨줄 겁니다.
비록 저렇게 벌레가 구멍을 내고 갉아먹어도 싱그럽습니다.
벌 나비만 꽃을 찾는 법이 아닙니다.
작아도 아름다움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자세히 들여다보십시오.
생명의 활력이 느껴지실 겁니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지요.
그리고 이런 유혹의 도발적인 모습도 찾아보세요.
식물은 자기자리에 있기 때문에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합니다. 이런저런 생각하지 말구요.
저 개미들처럼 분주히 움직여야합니다.
그리고 멈춰선 개미도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됩니다.
그리고 찬찬히 꽃술을 세어보세요.
잎은 하나가 아니지만, 한 가지에서 나왔음을 알게 해줍니다.
계절에 맞추어 변하는 모습도 보여줄 겁니다.
비록 징그럽게 보이지만, 저 나방 역시 자연의 한 생명체입니다.
먹을 것, 못 먹을 것을 떠나 과실이 익어가는 과정을 이해하려합니다.
주변의 환경에 따라 바뀌어가는 모습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식물이 피어내는 아름다운 꽃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인간의 모습보다 더 다양한 모습의 꽃들이 있음도 인정해야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치 역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봅니다.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어떻게 느끼느냐 입니다.
이 초록의 생명은 인간의 언어로 소통되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소통됩니다.
곤충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흔하게 보아왔던 모습도 이렇게 시선을 바꾸면 달리 느껴집니다.
이런 모습에서 스스로의 눈높이를 낮추어 생명을 바라봅니다.
아마 우리의 삶의 방식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아마 인간처럼 행복과 불행을 저들은 느끼지 못하겠지?
하실 수도 있지만, 저들도 분명 느끼는 점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저들의 곱고 멋진 모습을 보고 우리가 아름다움을 느끼듯,
저들도 밝은 태양과 신선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물에 똑같이 느낄 겁니다.
그래서 모든 것에 조화로움이 담겨있는지도 모릅니다.
본능적으로 빛을 찾아가는 모습처럼 말입니다.
인간 역시 빛이 없는 세계를 살 수 없습니다.
갑갑함이 짓누르거나, 뭔가 막혀 있는 느낌, 그리고 잡념이 떠나지 않을 때,
식물의 생명력을 찾아 잠시 머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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