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행, 격포항의 밤 풍경】

2014. 9. 30. 06:00여행지/전라북도

저녁을 치열하게 고민을 하다가 비교적 저렴한(?),

그보다 부안특산물인 백합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 백합탕이 3만원입니다. 식사도 가능하고 안주도 가능합니다.

 

 

밑반찬이 나왔는데, 그 중 오이와 함께 나온 꼬시래기가 단연 좋았습니다.

 

 

백합이 그리 크지 않아 다소 실망이지만 맛은 있습니다.

 

 

국물이 담백하니 정말 좋더군요, 술과 밥을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백합정식도 있고 갑오징어 철판볶음도 있더군요.

 

 

청자제품도 진열해 놓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잠시 산책을 하는데 바닷가 쪽이 아주 밝았습니다. 해서 그쪽으로 걸음을 옮겨봤습니다.

 

 

어선에 통발을 싣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호기심에 다가가 담아봅니다.

 

 

옆에 분에게 물어보니 꽃게잡이 어선이고 통발이랍니다.

 

 

격포항의 밤은 깨어있었습니다.

 

 

어부들은 분주한 손길을 움직입니다.

 

 

이들은 얼마 후 통발을 다 실으면 격포 밤바다로 나갈 겁니다.

 

 

꽃게잡이가 밤에 출어를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쪽에서는 크레인까지 동원되어 작업하고 있더군요.

 

 

이렇게 쉼 없는 곳이 포구이고 바다인 모양입니다.

 

 

집사람도 처음 대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봅니다.

 

 

나그네를 바라보는 어부에게 목례를 보냈습니다.

 

 

오히려 밤바다가 더 분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쉬러 들어갔으면 이런 밤의 새로움을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우리가 맛나게 먹는 꽃게는 밤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풍어와 안전조업을 기원해주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어두운 골목길이 환하게 밝아지면, 돌아온 어부들은 풍성함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