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2. 06:00ㆍ여행지/경기도
평화누리공원에서의 산책하고 임진각으로 넘어왔습니다. 평화의 종각이 반겨줍니다.
임진각 표지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군요.
조국이 없으면 나도 없다. 너무나 지당한 말입니다.
하지만 나라 팔아먹은 친일파 후손들은 이 말에 동의하지 않겠지요.
이산가족 찾기 운동이 한창이던 1983년에 수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던 설운도씨의 잃어버린 30년, 망향의 노래비입니다. 그로부터 또 30년이 훌쩍 흘러갔습니다.
이 수많은 염원은 오늘도 바람에 나부낍니다.
이제는 외국인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멈춰선 철마는 그날을 고스란히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저 외국청년은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요? 부서진 철마에 자라난 뽕나무를 느끼고 있을까요.
아래에는 외국인 커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북한에도 갈 수 있겠지요.
임진각 전망대 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끊어진 다리와 이어진 다리, 우리는 이어진 다리가 되어야합니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을 향해봅니다.
여기서도 한 외국인 청년이 분단의 현장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망대 위엔 임진강 너머 갈 수 없는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망배단 위 하늘엔 평화로운 구름이 떠가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도 저 구름처럼 자유롭고 싶을 겁니다.
잠시 그늘에서 쉬면서 망배단 옆모습을 바라봤습니다.
영화를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장소가 이곳이니, 분단의 아픔을 담은 내용일겁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요. 보이는 모습은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잠시 그늘에 앉아 글자 조형물에 시선을 멈춰봅니다.
땅굴까지 볼 수 있는 안보관광이 연계되어 있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주말에 열리는 파머스마켓과 파주 농특산물 홍보관이 있습니다.
파주에 왔으니, 이곳 특산품을 구입해야겠지요.
싱그러운 바람과 하늘의 미소를 만난 날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현장과 평화의 바람이 부는 공원에서의 시간을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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