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영광의 가볼만한 곳, 영광염전의 노을 빛】

2014. 5. 27. 06:30여행지/전라남도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이곳에 노을이 찾아들기 시작합니다.

 

 

염전을 온통 노을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쪽의 소금창고에도 저녁을 알리는 빛이 찾아듭니다.

 

 

잔잔한 염전은 조용히 쉬고 싶은 모양입니다.

 

 

조용한 이곳에서 염부의 호흡이 느껴지는 곳으로 옮깁니다.

 

 

노을이 물들어가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여행자에겐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이들은 그저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해서 저도 아름다움의 느낌 보다, 저들이 일하며 흘리는 땀을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염전의 일은 그날 마무리 하여야 하는 부분까지 늦더라도 마무리를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해서 이들은 해가 넘어가는 이 순간에도 부지런히 일을 합니다.

 

 

이런 노고를 기울여야 질 좋은 천일염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제가 염부에 남녀가 없다고 말씀드렸지요, 바로 앞에서 여자 분이 열심히 염전일 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일에 열중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고귀하게 느껴진 순간입니다.

 

 

해거름이 빨라질수록 염부의 손놀림과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지는 해는 그저 무심하게 자기 길을 갑니다.

 

 

염부들 또한 자신의 일에 몰두합니다.

 

 

여행객은 지는 해와 염부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염전의 낙조는 아주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곳에서의 특별한 느낌은 새로운 깨달음을 줍니다.

 

 

자신의 일을 묵묵하게 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진솔함입니다.

 

 

염전의 태양 역시 줄 것을 다 주고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서로의 본분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염전의 석양은 더욱 소중함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석양도 마무리되고 여행객도 자리를 뜹니다.

하지만 염부는 남아서 어둠 속에서도 능숙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소중함을 보고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