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30. 06:30ㆍ여행지/경기도
숨 쉬기도 미안한 사월
배가 더 기울까봐 끝까지
솟아 오르는 쪽을 누르고 있으려
옷장에 매달려서도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믿으며
나 혼자를 버리고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갈등을 물리쳤을, 공포를 견디었을
바보 같이 착한 생명들아! 이 학년들아!
그대들 앞에
이런 어처구니 없음을 가능케 한
우리 모두는……
우리들의 시간은, 우리들의 세월은
침묵도, 반성도 부끄러운
죄다
쏟아져 들어오는 깜깜한 물을 밀어냈을
가녀린 손가락들
나는 괜찮다고 바깥 세상을 안심시켜 주던
가족들 목소리가 여운으로 남은
핸드폰을 다급히 품고
물 속에서 마지막 불러 보았을
공기방울 글씨
엄마,
아빠,
사랑해!
아, 이 공기, 숨 쉬기도 미안한 사월
함민복 시인, 시인께서 그러시더군요... "우리가 인간인가?"
제한적인 공간에 여러 테마에 맞게 촬영장을 조성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옹원(司饔院), 조선시대 음식을 맡아보던 관청이라 합니다.
아마 대장금과 연관이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가집 또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런 모습에 익숙하지 않지만 다 소용이 있는 곳들로 보입니다.
정말 사극을 만들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구나 했습니다.
가마터도 있습니다. 그 사이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가마도 리얼리티가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소를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목조로 지어진 건물들이라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습니다.
진행요원이 길목을 지키고 있어 바라보니, 기황후가 한창 촬영 중에 있었습니다.
요즘은 동시녹음이기 때문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천천히 다른 쪽으로 돌아봅니다.
볼수록 그 규모와 다양함에 놀라게 됩니다.
시선을 주는 곳마다 우리의 옛 모습이 보입니다.
특이 한 것은 누각이나 2층 구조의 건물이 많다는 것입니다.
돌다리나 개천도 제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물의 요소요소 소품들이 숨어 있습니다.
기황후 촬영 때문에 저 웅장한 중국성? 이 있는 곳은 멀리서 바라만 봤습니다.
이렇게 소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규모 있고 실제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라니.
어느 곳 한군데도 눈길이 가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민속촌 혹은 고궁과는 사뭇 다르면서도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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