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드라이브 청평 스카이타워】

2014. 4. 12. 06:30여행지/경기도

집사람하고 봄기운 느껴보러 야외로 나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립니다.

양수리 쪽에 스카이타워라는 레스토랑에 들어왔습니다.

 

 

점심은 먹은 터라 비싼 커피를 마십니다.

양수리 길은 온통 벚꽃이 만개를 하였습니다. 아마 지금은 지고 없을 꽃이겠지요.

 

 

360도 회전하는 6층에서 테이블의 소품과 주변을 감상하며 집사람과 오붓한 시간을 보냅니다.

 

 

여우비처럼 잠깐 오다가 만 모양입니다. 내려다보는 모습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이쪽엔 음식점이며 카페, 식당 들이 아주 많은 곳이지요.

 

  

북쪽에서 먹구름이 밀려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 잔에 비춰진 모습을 담았는데,

사람의 눈과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모습은 완전히 다릅니다. 입체감을 감지하는 눈은 정말 고마움 그 자체입니다.

 

 

소품이 좋고 분위기 또한 좋습니다.

 

  

질감이 좋은 도자기도 있어 심심함을 덜어줍니다.

 

  

꽃바구니도 보이니 이 또한 좋은 소재입니다.

 

  

커튼에 붙어있는 유리알들도 좋은 벗이 되어줍니다.

 

  

창가에 놓인 식물도 들여다보니 멋집니다.

 

  

흐르는 북한강에 시선을 고정하니 차분함도 느껴집니다.

 

  

강을 가로질러간 고압송전탑의 전선도 하늘에 걸려 있습니다.

 

  

중첩되어 다가오는 산들이 스산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송전탑이 지나간 자리, 레스토랑의 실내 불빛이 UFO처럼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철사로 곡선을 만들어낸 꽃, 빨간 두 송이가 눈길을 잡아끕니다.

 

  

가녀린 가지는 꿈과 희망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의 발걸음처럼 보입니다.

 

  

선이 주는 느낌으로 여백을 채워봅니다.

 

  

유리잔엔 이만큼만 담기고 있습니다.

 

  

펜션의 고기 굽는 장소로 보입니다. 하우스를 저리 높게 하는 경우가 드물지요.

 

 

유리창엔 비가 내립니다. 하나둘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비록 화사한 봄나들이는 아니었지만

아내와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했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