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워크삽, 한라산 백록담을 향해 #2】

2014. 4. 7. 06:30여행지/제주도

제주의 해장국 미풍해장국을 먹고 성판악휴게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멀리 한라의 모습이 보입니다.

눈이 보이는 것이 결국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한 것에 후회가 밀려옵니다.

괜찮을 것이라는 직원의 말을 믿고 스틱만 챙겨 왔으니.

 

 

한라산국립공원 표지석도 갈무리 해봅니다.

 

  

천천히 스트레칭도 하고 김밥과 식수도 준비해 배분합니다.

 

 

한라산 자락의 봄은 아직 입니다.

 

  

입구에서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성판악코스로 접어듭니다. 이때가 오전 7시 50분입니다.

 

 

서어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길은 가면서 그다지 볼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런 모습이 길게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나무데크 길과 돌길이 번갈아 등장을 합니다.

 

  

그나마 날씨가 좋아 다행입니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으며 올라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도 이런 멋진 모습을 보면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30년 만에 올라보는 한라산 정상,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서서히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이런 삼나무숲을 만나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4.1km를 걸어 1차 집결지인 속밭대피소에 왔습니다.

이때 시간이 9시 15분 정확히 1시간 25분 걸려 왔습니다.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집결하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문제는 속밭대피소를 지나자 나타나는 눈밭입니다.

 

 

비교적 완만한 길은 문제가 없지만 갈수록 경사지가 나오면 고역이 될 것입니다.

 

 

발가락에 쥐나는 것을 풀어가면서 시간을 어떻게든 단축하여야 했습니다.

이 진달래밭대피소 까지 12시에 오르지 못하면 정상으로 갈 수 없습니다.

 

 

다행히 일행 모두 이곳에 10시 40분에 도착을 했습니다.

출발 2시간 50분 만에 7.3km를 왔습니다. 30년 만의 도전이 물거품이 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이곳에서 가지고 올라온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쥐나던 다리도 풀고 맨소래담으로 진정을 시키고, 아이젠도 한쪽을 빌려 착용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눈길을 아이젠 없이 올라간다는 것은 만용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