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제주도여행, 올레 7코스】

2014. 3. 3. 06:30여행지/제주도

집사람이 다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김포에서 오후에 출발한 관계로 첫 날은 올레 7코스 일부만 걸었다고 합니다.

모습으로 보아 범 섬이 보이는 법환포구 지나서 시작을 한 모양입니다.

원래는 외돌개에서 출발해 월평마을 까지 입니다.

 

 

제주의 해안은 언제 봐도 멋집니다.

 

 

길을 간다는 것은 바로 삶을 이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서건도를 지나고 있나봅니다.

 

 

역시 범섬과 함께 보이는 모습이 아주 좋습니다.

 

 

바닷가우체국에 도착하여 인증합니다.

 

 

누구에게나 편지를 쓸 수 있는 곳이지요, 그리고 그 편지는 매일 수거하여 보내주고요.

 

 

아마 수많은 사연들이 이곳에서 생겨났을 겁니다.

 

 

혹시 아나요, 집사람이 제게 보낸 것도 있는지.

 

 

쉬고 있는데 굉음이 나더랍니다.

해서 다시 출발하면서 보니 이런 소형 중장비가 전복되어 있더랍니다.

사람이 없어 다친 것을 알 수 없었다고 하네요.

 

 

강정천도 보면서 지나갑니다.

 

 

그리고 강정마을로 들어섭니다.

 

 

주변이 온통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강정마을의 소중함을 설명하는 안내판입니다.

모세의 기적과 같은 썩은 섬, 그리고 제주에서 몇 안 되는

물이 흐르는 하천인 강정천과 악근천은 은어의 산란지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강정은 안녕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강정의 올레 길을 알리는 모습이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바로 깨어진 구럼비가 상징하는 평화 때문입니다.

 

 

교황 바오로6세의 1965년 UN연설 가운데 하신 말씀입니다.

“무기를 손에 들고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국가는 주인인 국민에게 절대 거짓을 할 수 없습니다.

 

 

각종 염원을 담은 성경구절과 기도문이 있었습니다.

 

 

강정의 평화를 외치다. 이곳에 평화로운 것은 저 두 마리의 강아지뿐인가......

 

 

아마 길을 가는 사람들도 구럼비가 보고 싶을 겁니다.

 

 

길 너머 보이는 높다란 펜스는 단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평화를 위해 자유를 포기한 사람들...

 

 

해변은 이미 공사장으로 변해 버린 모습입니다.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해군기지는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주는 또 다른 몸살이 기다린다고 합니다.

제주 현지의 이야기를 빌리면 송악산 쪽 국유지 상당규모를 중국 업체 에게 매각을 했다고 합니다.

향후 대대적인 개발이 있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짧은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저녁을 먹어야겠지요. 메뉴에 갈치가 빠져있습니다.

 

 

밑반찬이 차려지고 먹을 준비를 합니다.

 

 

시원하고 얼큰한 매운탕이 등장했습니다.

 

 

시장도 반찬이고 맛난 음식을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