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6. 08:11ㆍ여행지/경기도
전망대 풍차를 향해 다가갑니다.
연못 위로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아 그 길도 좋습니다.
저는 다른 다리를 통해 풍차에 접근했습니다.
아무래도 조망하기 좋은 곳에 전망대를 세웠겠지요.
풍차의 날개를 바라보고 궁금해집니다. 과연 돌아갈까...?
위로 올라봐 날개를 바라보니, 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바람을 막아서야 하는데, 숭숭 바람구멍 투성이 입니다.
올라와서 바라보니 멀리 풍력발전기 두 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청춘불패동산의 풍차들도 보입니다.
조금 당겨봤습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풍차와 코스모스 사이를 즐겁게 거닐고 기념사진도 찍고 합니다.
연못이 있는 쪽의 모습입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아직 나무들이 많지 않고 그늘이 부족한 점입니다.
하지만 시야가 확 트인 모습은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산책길도 정겹습니다.
길에 도열하듯 서있는 나무들이 바로 메타세콰이어라 합니다.
저 나무들이 아름드리로 자라나면 이곳은 또 다른 명물을 갖게 될 겁니다.
전망대 풍차를 내려와 처음 들어왔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가을소풍을 나온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와 풍차가 어우러진 모습에 사람들은 즐거워합니다.
풍차를 어떻게 세웠는지를 보여줍니다. 간단히 보이기도 하지만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이곳을 즐기는 모습이 점점 늘어납니다.
아예 코스모스와 하나가 되는 분들도 보입니다. 여기저기 기쁜 웃음과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이제 풍차를 뒤로하고 출구로 향해봅니다.
떨어진 꽃잎이 있습니다. 결코 바람이 떨군 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꽃은 바람을 원망하지 않겠지요, 유일하게 사람만이 먹지도 않을 거면서,
아름답고 가녀린 꽃을 무자비하게 따서 저리 버립니다.
코스모스의 마음은 저리 갈라졌을 겁니다.
그냥 시선을 돌려 마음을 달래봅니다.
돌지 않는 바람개비와 다시 만났습니다.
집사람이 제 모습을 담고 있어 포즈를 취해봅니다.
대부도 유리섬을 갈까 하다가, 그냥 점심 먹고,
대부도 포도와 대하장을 담기위해 대하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이 집이 대부도 맛집으로 유명한 20호 할머니 손칼국수집입니다.
주방이 아주 분주하더군요.
무난한 메뉴인 바지락칼국수 시켰습니다.
열무김치가 통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 열무김치 맛이 좋습니다.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동동주도 서비스로 한 통 줍니다. 순수한 수작업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바지락을 속살만 빼서 넣어줍니다.
껍데기 골라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고 바지락의 양이 적거나 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먹을 만큼 들어있습니다.
차가 막히기 전에 나오려 했는데, 시화방조제 길은 가다서다 하더군요.
정차해 있는 동아 모터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보여 잡아봤습니다.
가을하늘과 풍차가 어우러진 잠시의 드라이브길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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