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 호이안, 후에 #42】

2013. 9. 10. 07:05여행지/해외

구름은 사라지고 호텔 앞에 낯선 여행객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있습니다.

 

 

저녁을 먹을 식당이 그리 멀지 않아 천천히 걸어갑니다.

 

 

근처에 있는 후에 로망스호텔로 왔습니다.

우리가 묵고 있는 후에 거베라호텔에도 식당이 있는데,

왜 이곳으로 왔을까 했는데, 이 호텔의 베트남 전통식이 더 맛나고 알려졌다고 합니다.

 

 

로비에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더군요.

MID-VIETNAM WORLD HARITAGE ROAD 2,995,000VND/PERSON

중부 베트남 세계유산의 거리에서 관광객이 일인당 우리 돈 160,000원을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약 $150 정도입니다. 우리에겐 그리 큰돈이라 할 수 없지만

이들에겐 아주 대단한 것이라서 저렇게 선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주변에 내려앉는 밤 모습을 바라봅니다.

호텔 옆에 후에 공설운동장이 보입니다. 점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까는 맑게 보였던 하늘인데 지금 보니 구름이 저리로 몰려간 모양입니다.

 

 

해질녘이 되면 의례히 동쪽 하늘은 더 밝아 보입니다.

 

 

서쪽에 멋진 구름이 마치 영국지도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쉽습니다, 호텔건물 하나가 지는 해를 가로막습니다. 후에의 일몰을 보는 것은 어렵겠습니다.

 

 

그래도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후에의 하늘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멀리 산자락이 중첩되고 시야가 아주 좋습니다.

 

 

간판에 가려진 후에의 석양입니다.

 

 

이만큼 볼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비록 호텔 창으로 바라보는 모습이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식사 테이블로 왔습니다. 역시 호텔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아주 깔끔합니다.

 

 

이젠 아주 익숙하고 비슷비슷한 베트남 음식들입니다.

해서 자세히 담지 않고 식사를 합니다. 그래야 야경을 조금이라도 더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

 

 

식사를 마치고 다시 주변을 스케치해봅니다. 동쪽은 거리에 불은 들어오고 있지만 하늘은 아직 밝습니다.

 

 

서쪽의 모습은 색감이 좋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흐엉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조명도 들어왔습니다.

 

 

아름다운 후에의 밤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문라이트호텔에도 불이 들어왔습니다.

 

 

동서의 대비가 아주 극명하게 들어나는 모습입니다.

 

 

후에의 하늘은 구름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에 로망스호텔에서의 저녁은 아주 즐거웠습니다.